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왼쪽)와 서병수 후보. (제공: 오거돈 캠프, 서병수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2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왼쪽)와 서병수 후보. (제공: 오거돈 캠프, 서병수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2

PK지역 투표율이 변수… 60% 넘을 수 있나?

민주당, 투표율 60%대 넘기길 기대

한국당, 보수층 결집 주력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에서 PK(부산·경남) 지역 선거는 전국 최대 승부처이자 경쟁지역으로 분류되며 선거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 부산지역은 민주당에서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 출범 이후 총 6차례의 지방선거를 치르는 동안 시장은 물론 기초 단체장 선거에서 단 한 번도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지역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첫 민선 지방선거였던 제1회 68.4% 투표율을 깰 수 있다면 기대 이상의 당선자를 낼 수 있다고 자신하며 유세현장에서 투표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실정이다.

앞서 지난 8~9일 양일간 실시된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0.14%로 마무리되며 4년 전 사전투표율 11.49%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 본 투표율에 더욱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내내 ‘우세’를 보인 더불어민주당은 무난한 승리를 점치며 막판 표심잡기에 주력하는가 하면 자유한국당은 보수층 결집과 막판 견제 심리 작용을 이용해 ‘박빙 우세’를 주장하며 총력을 다하고 있다.

12일 오전 오거돈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유세에서 부산 전역을 순회하는 행보를 펼치며 사실상 시민들에게 30년 지방 권력 교체의 당위성 알리고 있다.

특히 이날 밤 11시 59분 59초에는 부평 깡통 야시장에서 ‘삶의 현장에서 마무리하겠다’는 의미로 마지막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오 후보는 후보등록 첫날에도 새벽시장에서 첫 유세를 펼쳤으며 “오로지 시민이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들겠다는 일념의 표현”이라며 이 같은 행보를 설명했다.

반면 한국당은 홍준표 대표가 지난 9일 광복동 유세에 이어 이날에는 ‘SNS 유세’를 통해 마지막 지원 유세를 통해 “문재인 정부 견제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하며 보수 결집으로 역전을 노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일 부산 남포동을 찾은 홍 대표는 “저는 당 대표로서 그동안의 잘못을 부산시민과 국민 여러분들에게 철저하게 반성하고 사죄드린다”며 “저희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며 큰절을 했다.

서 후보 역시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대 핵심공약을 발표하고 부산시민의 현명한 판단을 요구하며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달라”고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서 후보는 기자회견 후 수영구, 남구, 영도구, 중구를 비롯해 12개 구·군으로 강행군을 펼치며 막판 득표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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