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플랜트 매장 전경. (제공: 신세계푸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2
버거플랜트 매장 전경. (제공: 신세계푸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2 

올해 테스트하며 안정화작업

“3년 내 100개로 확대할 것”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구상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염두에 두고 시작했습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해 3년 내 100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버거플랜트’ 팝업스토어 그랜드 오픈 날인 11일, 매장에서 만난 신세계푸드 정세원 프랜차이즈 팀장은 이같이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버거플랜트는 신세계푸드가 제품부터 브랜드명까지 자체적으로 개발한 버거 전문점이다. 테스트 과정에 정용진 부회장도 직접 참여할 만큼 그룹차원에서의 관심도 높다.

대표메뉴 ‘플랜트 버거’ 단품은 3900원, 여기에 1000원만 더하면 두툼한 감자튀김과 콜라를 추가한 세트메뉴로 즐길 수 있다. 제일 비싼 버거 단품가격도 5천원 초반이다. SPC가 들여온 ‘쉐이크쉑 버거’ 단품이 69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반값인 셈이다.

정 팀장은 “‘밸류버거’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추진됐던 만큼 매력적인 가격과 신선한 재료를 공수하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며 “주력사업이 식자재유통업인 덕에 좋은 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들여왔고 유통과정도 줄여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품질을 위해선 수개월간 냉철한 테스트를 거쳤다. 정 팀장은 “제품개발을 위해 1년간 신세계푸드 본사 테스트 키친에서 직원을 포함해 수천명이 버거를 먹었다”며 “식품회사 직원들이라 그런지 정말 날카로운 피드백이 돌아와 아프긴 했지만 덕분에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불맛 나는 촉촉한 소고기패티, 닭가슴살을 사용했음에도 전혀 뻑뻑하지 않은 치킨 패티, 촉촉한 번(햄버거 빵)을 완성할 수 있었다.

신세계푸드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브랜드 완성도를 더 높인 후 올해 말 정식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3개 직영점을 오픈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가맹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오픈을 기념해 늦은 오후 매장을 찾았던 최성재 대표는 “코엑스엔 다양한 창업박람회도 열리는 만큼 이번 테스트 매장을 잘 성장시키다 보면 자연스럽게 가맹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올해는 안정화작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추장아찌가 들어가 개운하고 감칠맛 나는 ‘페퍼피클 치킨버거(앞)’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극찬한 ‘플랜트 치즈버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2
고추장아찌가 들어가 개운하고 감칠맛 나는 ‘페퍼피클 치킨버거(앞)’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극찬한 ‘플랜트 치즈버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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