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단독회담을 종료하고 확대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출처: 뉴시스)
북미정상회담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단독회담을 종료하고 확대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북한의 경제 개방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일구 리서치센터장은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번 회담 이후 북한과 미국 사이에는 외교·국방 실무회담이 이어질 것이고 북한은 국제 외교 무대에 진출해 경제 개방정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경제 개방과 성장은 중국식 모델을 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센터장은 “동유럽은 공산당이 한 번에 무너지면서 자본주의화가 진행됐고 베트남은 미국 지원 아래 급속도로 글로벌 분업체제에 편입됐다”며 “하지만 중국은 개혁·개방 화정에서 정치체제를 바꾸지 않았고 사회체제 변화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북한 내 인프라 투자는 전력과 철도에 우선 집중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산업화를 위해서는 전력과 운송망 확보가 필수인데 항만이나 도로보다는 공항과 철도가 먼저가 될 것”이라며 “북한에서 만든 제품이 글로벌 수요보다는 우선 중국 북부 내륙시장을 겨낭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단독회담을 마친 후 “매우, 매우 좋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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