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전 선발 출전 선수들 기념 촬영. (출처: 대한축구협회)
볼리비아전 선발 출전 선수들 기념 촬영. (출처: 대한축구협회)

볼리비아전 이어 전훈 평가전 1무 1패
후반 10분 김신욱 헤딩 자책골로 실점
황희찬, 허벅지 부상 여파로 결장해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이 세네갈을 상대로 한 마지막 비공개 평가전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그뢰디히 다스골트베르 슈타디온에서 열린 세네갈(FIFA 랭킹 27위)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후반에 김신욱(전북)의 자책골과 상대의 쐐기 골에 0-2로 패했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볼리비아와의 공개 평가전에서는 90분 내내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아쉬운 골 결정력을 드러내며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평가전은 양국 모두 전력 노출을 꺼린 탓에 관중과 미디어 없이 전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골 상황도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허벅지 부상 여파로 선발 출전 명단에서 황희찬(잘츠부르크) 제외됨에 따라 신 감독은 김신욱과 손흥민(토트넘) 투톱을 가동했다.

이어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됐고,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이재성(전북)이 좌우 날개로 호흡을 맞췄다. 수비라인에는 김민우(상주), 김영권(광저우), 장현수(FC도쿄), 이용(전북)이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조현우(대구)가 지켰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보다 30계단이나 높은 세네갈은 아프리카의 강호답게 90분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한국은 유연함과 스피드를 겸비한 세네갈에 맞아 전반에는 공방전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초반 먼저 실점했다. 후반 10분 우리 골문으로 세네갈의 크로스가 날아오는 상황에서 김신욱이 헤딩으로 걷어내려던 것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이후 한국은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32분 코나테에 패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내줬다.

이로써 신태용호는 러시아 월드컵 직전 전지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에서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9일 간 오스트리아에서 전지훈련을 마무리한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12일 밤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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