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민환 기자] 12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날 밤 싱가포르 명소 참관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6월 11일 싱가포르에 체류하시면서 시내의 여러 대상을 참관하시었다”고 알렸다. 참관에는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안내는 싱가포르 정부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과 옹 예 쿵 교육부 장관이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싱가포르의 자랑으로 손꼽히는 대(大)화초원(가든스 바이 더 베이)과 세계적으로도 이름 높은 마리나 베이 샌즈 건물의 지붕 위에 위치한 스카이 파크, 싱가포르항을 돌아보시면서 싱가포르의 사회·경제 발전 실태에 대하여 요해(파악)하시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전망대에 올라 시내의 야경을 부감하며 “싱가포르가 듣던바 대로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건물마다 특색이 있다”며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귀국(싱가포르)의 훌륭한 지식과 경험들을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오늘 참관을 통하여 싱가포르의 경제적 잠재력과 발전상을 잘 알게 되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야밤 참관에 나선 시각은 11일 오후 9시 4분(한국시각은 오후 10시 4분)이다. 김 위원장은 약 2시간여 참관을 마치고 오후 11시 22분께 숙소로 귀환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2일 오전 6시에 김 위원장의 참관 소식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