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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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지난해 12월 발표된 ‘2016년 고등교육 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및 국세 데이터베이스(DB)연계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전문대학 취업률은 70.6%로 일반대학에 비해 6.3% 높다. 교육계열 84.3%, 의약계열 82.1% 등 인문계열을 제외한 모든 계열이 일반대학의 평균 취업률보다 높다. 이런 높은 취업률로 인해 전문대학으로 유턴입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수험생들의 선호도는 여전히 일반대학에 비해 낮은 편이며 이에 관한 정보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2019학년도 전문대는 어떤 방식으로 신입생을 수시 선발하는지 알아보자.

◆전문대 입시? 수시 87% 선발

전문대학은 일반대학보다 수시 선발 비중이 더 크다. 전년에 비해서 수시 선발 비중이 1.9%p 증가해 2019학년도에는 전체의 87%를 수시로 선발한다. 수시 선발 비중이 높은 이유는 일반대학과 같이 전문대학 수시에 합격하더라도 일반대학 정시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며 학생 선발의 안정성이 커 대학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 수험생의 수시 지원 역시 증가하고 있다. 2018학년도 전문대학 수시 지원율은 7.4:1로 전년에 비해 상승했고, 지원인원도 3만 150명이나 늘었다. 일반대학과의 수시 선발의 차이점은 일반대학의 경우 수시 지원 6회의 제한이 있지만 전문대학은 이와 같은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수시 경쟁률도 높고 충원율도 높다는 점은 전문대 수시 전형의 특징이다.

(출처: 2019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2018.5.31 확인))
(출처: 2019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2018.5.31 확인))

◆전문대학 수시 1, 2차 분할 선발

전문대학 수시의 또 다른 특징은 수시를 1차와 2차로 나누어 선발한다는 점이다. 수시 1차는 수능 전인 9월에, 수시 2차는 11월에 원서 접수한다. 따라서 수시 2차는 본인의 수능 점수를 확인한 후 원서 접수 할 수 있어서 편리한 점이 있다. 하지만 수시 1차 선발인원은 13만 4619명, 수시 2차 는 4만 4785명으로 수시 1차의 문이 넓어 일반적으로 합격자의 평균 성적은 수시 2차가 높다는 점은 지원에 참고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의 반영 방법에도 일반대학과 차이점이 있다. 일반 대학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을 고르게 활용하는 편이지만, 전문대학은 2학년 성적을 가장 크게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대표적으로 서울의 9개 전문대학은 모두 2학년 성적을 50% 이상 반영하며, 동양미래대학교를 비롯한 4개 대학은 2학년 성적만을 100%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출처: 2019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2018.5.31 확인))
(출처: 2019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2018.5.31 확인))

◆전문대는 2년제?

지난 4월 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문대학을 ‘2년제 대학’으로 표기하는 것을 자제 요청했다. 전문대학의 수업연한이 2년으로만 돼있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이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대학에 따라 혹은 전공에 따라 3년제, 4년제 모집단위들이 상당수 있다. 특히 수험생들에게 선호도가 큰 간호학과는 81개 대학에서 4년제 전공으로 개설하고 있다. 또 마찬가지로 수험생들에게 선호가 되는 유아교육과와 보건관련 학과들은 3년제 전공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원 시에 본인이 희망하는 전공이 어떤 교육과정을 가지는지 꼭 찾아봐야 한다.

(출처: 2019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2018.5.31 확인))
(출처: 2019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2018.5.31 확인))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전문대학의 경우 전형방법과 인원 등의 변화가 크지 않아 전년도 입시 결과가 매우 유용할 수 있다”며 “일반대학과 달리 평균 성적뿐 아니라 커트라인 성적을 함께 공개하는 경우도 많아 이를 활용해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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