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1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1

산복도로·공공시설물·사회복지시설 등에 설치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가 11일 ‘통신 소외지역 무료 와이파이(WiFi) 보급을 통해 100% 와이파이 통하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이 공약은 부산시의 산복도로, 공공시설물 등 통신 소외지역과 시민 휴식공간에 와이파이가 가능한 무선통신 엑세스포인트(AP)를 설치해 ‘데이터 이용료가 필요 없는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사회복지시설, 기념관, 박물관, 일부 관광지, 산복도로 등 와이파이 통신망이 구축되지 않은 곳에서는 데이터 통신을 사용할 수밖에 없어 시민들의 통신요금 부담이 가중돼 왔다.

부산시가 나서 무선통신 AP를 설치해 시민들의 통신 요금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것이 이번 공약의 취지다.

특히 차세대 통신기술인 5G와도 호환 가능한 제품으로 설치해서 통신환경이 변하더라도 장비를 교체할 필요가 없도록 할 계획이며 총 3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산시 전체에 2000대 정도를 우선 설치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학교 무료와이파이 보급 사업을 참고하면 AP 설치 이후 사업자가 5년 동안 운영 및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부산시가 통신망 사용에 따른 부대비용(대당 월 2~3만원)을 부담할 필요도 없다.

서 후보는 “부산의 유료도로 사업 등의 사례를 보면 운영성과 부족으로 인해 결국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결과를 빚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신규 민자사업을 벌이는 것은 시의 재정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그보다는 30억원의 예산으로 차세대 통신망을 통신 소외지역부터 적용하여 통신복지를 실현하고 부산시 전역에 와이파이가 잘 통하게 하는 것이 최소의 예산을 들여 최대의 성과를 내는 의미 있는 정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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