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북미회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출처: 게티이미지, 뉴시스)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북미회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출처: 게티이미지, 뉴시스)

오후 2시 수보회의 모두발언… 12일 북미회담 이후에도
靑 “북미회담 대응방안 논의… 결과 나오면 우리도 준비”
남관표·권희석 등 수석·비서관급 현지파견… “북미와 소통”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지난달 26일 2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달 28일 수석·보좌관 회의 이후 남북·북미 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자제했던 문 대통령이 2주 만에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북미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입장을 밝히는 것이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이 오늘 주재하는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 준비상황과 대응방안에 대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보고가 있다”며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이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북미 정상 양측에게 당부하는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이 주관하는 수보회의에서는 종전선언을 위한 남북미 정상회담 추진과 판문점 선언 이행 등 북미정상회담 이후 조치에 대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나오면 준비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현지에서도 우리 측은 북미 측과 소통을 진행한다.

청와대는 북미와의 소통과 언론 대응을 위해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과 권희석 안보전략비서관, 최우규 홍보기획비서관,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을 싱가포르에 파견했다. 외교부에서도 한반도교섭본부와 대변인실 등 10여명의 실무진이 현장에 파견해 있다.

남 차장은 12일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발표되면 현지 한국 측 프레스센터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같은 내용을 브리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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