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핵심의제인 비핵화와 체제보상을 두고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배경은 싱가포르 지도 (출처: 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핵심의제인 비핵화와 체제보상을 두고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배경은 싱가포르 지도 (출처: 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천지일보=이솜 기자] 오는 12일 열리는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1일 일정에도 시선이 쏠린다.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인 세인트 레지스 호텔과 트럼프 대통령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은 직선거리로 570m다. 두 정상이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사전만남 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싱가포르 매체인 스츠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외교부는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11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 총리를 만나 구체적인 현안에 대한 논의보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원론적인 대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개국(G7) 정상회의 기자회견을 통해 “수백만 명의 마음을 담아 평화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매우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일정은 알려진 게 없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에 함께 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과 회담 전략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11일 오후 공식 일정이 비어 있다는 점에서 만찬을 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 전까지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사전협상팀과 협상 전략을 가다듬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전날 리 총리와 양자회담을 하고 “전 세계가 북한과 미국의 역사적인 만남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싱가포르 정부가 훌륭한 조건과 편의를 제공해준 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싱가포르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데 주력하는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행 여부에 대해 “가시지 않을 것 같다. 상황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1일과 12일 수석보좌관회의와 국무회의를 제외한 모든 일정을 비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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