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당 정태옥 원내대변인이 20일 신고리 5·6호기 건설 공론화위원회의 건설 재개 정부 권고안 발표에 대해 논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자유한국당 정태옥 원내대변인이 20일 신고리 5·6호기 건설 공론화위원회의 건설 재개 정부 권고안 발표에 대해 논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백민섭 기자] 인천과 경기 부천을 비하한 일명 ‘이부망천’ 언급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자유한국당 정태옥 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10일 탈당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정 의원은 이날 오후 8시 열릴 예정이었던 당 윤리위원회 회의 직전 홍문표 사무총장에게 탈당계를 제출했고, 즉각 탈당 처리됐다. 이에 따라 열기로 했던 윤리위는 열리지 않았다.

이번 정 의원의 탈당으로 한국당 전체 의석 수는 종전 113석에서 112석으로 줄어들게 됐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7일 한 방송에 자유한국당 패널로 출연해 수도권 판세를 분석하던 중 “지방에서 생활이 어려워서 올 때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진 사람들은 서울로 올라온다”며 “그렇지만 그런 일자리를 갖지 못하고 지방을 떠나야 할 사람들은 인천으로 오기 때문에 실업률, 가계부채, 자살률 외에도 이혼율도 꼴찌”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 데서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거나 직장을 잃으면 부천 정도로 간다”며 “부천에 있다가 또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쪽으로 간다. 이런 지역적 특성을 빼고 이것이 유정복 시장 개인의 잘못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고 유 시장을 두둔했다.

사회자가 “그 지역에 사는 분들의 명예가 있으니 구체적인 지역 언급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음에도 이 같은 발언이 이어지면서 파장은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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