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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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기간에 중계방송에서의 부적절한 언어사용과 문화적 다양성 존중 여부에 대해 중점 모니터링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대회 기간에 ▲중계방송 진행자·해설자의 지나친 반말, 비속어 등 불쾌감을 유발하는 언어 사용 ▲월드컵 참가국이나 선수를 폄훼하는 내용 ▲다른 인종이나 민족에 대해 차별과 편견을 조장·갈등 유발하는 내용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방심위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국제 스포츠 행사가 열릴 때마다 진행자 또는 해설자의 부적절한 언어 사용, 특정 국가·민족 등에 대한 부정적 묘사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면서 “지나친 시청률 경쟁에 따른 자극적인 중계방송은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고 인류 보편적 가치와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중계방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심위는 오는 8월 18일 개막하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중계방송에 대해서도 방송언어 및 문화적 다양성 존중에 초점을 맞춘 모니터링과 심의를 진행함으로써 올바른 방송언어의 사용과 확산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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