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10일 새벽 6시경 자신의 트위터에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출처: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10일 새벽 6시경 자신의 트위터에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출처: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한 번의 기회 헛되지 않을 것 같은 느낌 들어”
김정은 탑승 에어차이나도 10일 새벽 이륙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6.12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기대감을 전했다.

한국시간 10일 새벽 6시께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후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전용기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트위터에서 “나는 북한과 세계를 위한 진정으로 멋진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싱가포르로 가는 중”이라며 “그날(북미정상회담 날)은 분명 신나는 날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그의 조국을 위해 평화와 큰 번영을 이룩하기 전에는 거의 이루지 못했던 일을 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할 것이라는 것을 안다”며 “나는 그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고 이 한 번의 기회가 헛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9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싱가포르로 출발했다. 그는 8~9일 이틀간 캐나다 퀘벡주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지 않은 채 싱가포르로 향했다. 캐나다에서 싱가포르까지의 비행시간은 약 17시간이다.

김정은 위원장도 10일 새벽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기를 이용해 평양에서 싱가포르를 향했다. 에어차이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최고위급 인사들의 전용기로 북한 측에서 이를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에어차이나 CA121V편은 이날 오전 4시 18분(중국시간 기준)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전 6시 20분(한국시간 기준) 평양에 도착했으며, 다시 싱가포르를 향해 출발했다고 항공기 경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디24는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11일부터 싱가포르에서 개별적으로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싱가포르 회담 이후 13~14일 서울을 방문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14일에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