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출처: 뉴시스)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출처: 뉴시스)

금호아시아나 가장 많이 줄어

SK그룹, 전년比 9382명 증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해 국내 30대 그룹 중 10곳은 직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천명 이상 준 그룹도 4곳에 달했다.

10일 재벌닷컴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직원 현황(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 기준)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0대 그룹 중 10곳은 지난해 직원 수가 줄어들었다.

직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었다. 금호타이어 매각 등의 영향으로 작년 말 현재 직원 수는 2만 343명으로 2016년 말의 2만 4803명보다 4460명(18.0%) 감소했다. 현대중공업 그룹도 실적 부진에 따른 구조조정 여파로 같은 기간 직원 수가 3만 7739명에서 3만 4622명으로 3117명(8.3%) 줄었다.

구조조정을 겪은 대우조선해양 그룹도 1년간 직원이 2439명(17.0%) 줄었고 현대자동차 그룹 역시 1124명(0.7%) 감소했다.

또 KT(-908명), 한진(-905명), OCI(-705명), 대림(-207명), 미래에셋(-64명), 두산(-62명) 등 그룹도 직원이 줄었다.

반면 30대 그룹 중 직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그룹이었다. SK그룹의 작년 말 현재 직원 수는 9만 3116명으로 1년 전의 8만 3734명보다 9382명(11.2%) 늘었다.

이어 신세계(4460명), CJ(3825명), LG(3808명), GS(3629명), 롯데(2675명), 현대백화점(1338명), 농협(1255명) 등 그룹 순으로 직원이 많이 늘었다.

이밖에 한화(785명)와 포스코(765명), 삼성(209명), 효성(132명), LS(39명) 등 그룹도 직원이 소폭이나마 증가했다.

작년 말 현재 30대 그룹의 전체 직원 수는 132만 2178명으로 1년 전의 130만 1775명과 비교하면 2만 403명(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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