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딸 이미소 (출처: 김부선 인스타그램)
김부선 딸 이미소 (출처: 김부선 인스타그램)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배우 김부선이 과거 자신의 딸이자 배우 이미소가 보낸 편지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편지에서 이미소는 “남녀관계는 주홍글씨”라고 언급했다. 이에 ‘주홍글씨’에 대한 의미도 덩달아 관심을 끌고 있다.

‘주홍글씨’는 1850년 간행된 17세기 중엽, 청교도의 식민지 보스턴에서 일어난 간통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해당 작품에서 늙은 의사와 결혼한 헤스터 프린이라는 젊은 여인은 펄이라는 사생아를 낳았다는 이유로 간통 벌로 공개된 장소에서 ‘A(adultery)’ 자를 가슴에 달고 일생을 살라는 형을 선고받는다.

헤스터의 남편은 상대가 목사 딤스데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사건 발생 7년 후 설교를 마친 목사는 처형대에 올라 헤스터와 펄을 가까이 불러 자신의 가슴에 있는 ‘A’자를 보여준다.

한국에서 ‘주홍글씨’는 비슷한 맥락으로 지울 수 없는 잘못, 사건을 언급할 때 쓰인다.

한편 이미소는 손편지에서 “엄마 죽을 때까지 가슴에 묻으세요. 특히 남녀관계는 주홍글씨입니다. 서로를 포용하고 보호해야지요. 세상의 조롱, 비난 광적인 지지자들의 협박. 마릴린 먼로도 죽을 때까지 케네디 대통령 아이를 임신했지만 침묵을 지켰어요”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미소는 “침묵하고 그를 위해 용서하고 기도하세요. 꿈같고 먼지 같은 우리 인생 백번 천 번 용서하세요. 그것이 진정한 승리입니다. 제발 세상의 웃음조롱거리로 고귀한 엄마를 파괴시키지 마세요”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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