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을 빚고 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베네수엘라를 위한 많은 옵션이 있고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군사옵션도 있다”며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베네수엘라는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무력 개입 검토 발언은 과거 100년 동안 베네수엘라에 반대해 취해진 가장 지독한 호전적 행위”라고 반발했다. (출처: 뉴시스)
12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을 빚고 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베네수엘라를 위한 많은 옵션이 있고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군사옵션도 있다”며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베네수엘라는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무력 개입 검토 발언은 과거 100년 동안 베네수엘라에 반대해 취해진 가장 지독한 호전적 행위”라고 반발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남미 베네수엘라가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로 꼽혔다. 9일 미국 CNN 방송은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국가 위험도 조사에서 베네수엘라는 아프가니스탄, 남수단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군에 포함됐다. 

베네수엘라는 정치적인 소란과 치솟는 물가, 생활필수품 부족과 세계 최고 수준의 살인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30년까지는 콜롬비아와 한 나라였던 베네수엘라는 분리 후 3000억 배럴에 육박하는 석유 매장량 덕에 여유로운 생활을 유지했다. 하지만 석유에 의존한 정책과 무상복지, ‘반미(反美)·좌파’라는 정치적 성향을 내세우면서 경제가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물가가 폭등하면서 지난해 4300%였던 인플레이션율은 올해 1만 4000%까지 올랐다.

갤럽 조사에서 지난해 베네수엘라인 10중 4명 이상은 금품을 도난당했고 25%는 공격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도 등으로부터 공격을 당할 확률도 베네수엘라가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또한 142개국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설문 대상자 72%는 자국 경찰을 신뢰한다고 했지만 베네수엘라인의 답변은 25%에 그쳤다.

심각한 내전 등을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과 남수단도 위험한 국가군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싱가포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는 법·질서와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군으로 분류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