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새로 건설한 평양 대동강수산물식당을 시찰했다고9일 보도했다. (출처: 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새로 건설한 평양 대동강수산물식당을 시찰했다고9일 보도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사흘 뒤 열리는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유엔 총회에서 연설할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이클 그린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 총장이 오는 9월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김 위원장에게 연설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으로 단순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국가 및 국제사회의 지도자들과 첫 만남을 하는 셈”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 역시 “구테흐스 총장이 9월 총회에 김 위원장을 초청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지지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회담 취소를 밝혔을 때는 “한반도의 평화적이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의 길을 찾을 수 있는 대화를 지속하라”고 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7일 싱가포르서 회담이 잘 됐을 시에는 김 위원장을 미국으로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만약 김 위원장의 방미가 성사되면 김 위원장이 뉴욕에 들러 자연스럽게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SCMP는 전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