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출처: 뉴시스)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출처: 뉴시스)

러시아와 친선 강화 위함으로 풀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공식 확인했다.

9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영남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국제축구연맹 2018년 월드컵경기대회 개막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를 곧 방문하게 된다”고 짧게 보도했다.

러시아 월드컵은 오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개최된다. 북한은 아시아최종 예선에서 탈락해 이번 월드컵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북한 선수단의 불참에도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개막식에 참가하는 것은 주변국인 러시아와 친선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함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북한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도 선수는 물론 임원도 불참했으나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개막식에 참가해 푸틴 대통령을 면담했다.

한편 이반 멜리니코프 러시아 하원 제1부위원장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의회주의 발전’ 국제포럼에서 “월드컵 개막식에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참석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이 방문이 계획돼 있음을 알고 있으며 성사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양국 의회 간) 추가적 협의와 협상을 위해 이 방문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