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한국교육삼락회 김종훈 총연합회장이 8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교육을 추악하게 만드는 박종훈 후보는 당장사퇴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8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사)한국퇴직교원단체 100만가족대표 김정호 전국회장이 8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교육을 추악하게 만드는 박종훈 후보는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8

“박종훈 교육감 후보 ‘불량후보’ 종합세트”
"성추행, 음주운전, 논문표절, 친인척비리"
“2007년 통화내용 수사기관에 제출하라”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박종훈 후보가 이효환 경남교육감 후보의 아내 하연미씨를 성추행(2007년)했다는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퇴직교원단체가 “박종훈 후보를 ‘불량후보 종합세트’”라고 낙인찍었다.

(사)한국퇴직교원단체는  8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종훈 후보가 경상남도교육감이 되면 안되는 이유 네가지를 제시하고 '이효환 후보 아내 ‘성추행’사건'”을 첫 번째로 꼽았다.

한국퇴직교원단체 100만가족대표 김정호 전국회장은 "음주운전 관련(도로교통법 위반, 벌금 150만원), 논문표절(2014년 지방선거 당시 고영진 후보가 제기한 박사 논문 등 7건 )사건, 친인척 비리" 등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지난 7일 이효환 후보의 아내 하연미씨는 도교육청에서 ‘성범죄자가 다시 교육감이 되면 경남교육 미래는 없다’고 강하게 지적하면서 ‘성추행’ 가해자인 박종훈 교육감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피해자인 하씨는 “가슴에 묻고 넘기려 했으나 경남 길거리 곳곳에 가해자(박종훈)의 얼굴이 걸려 있을 뿐 아니라 박 후보의 이름을 외치며 다니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고 호소했다.

교직에서 평생을 몸담아 왔다는 한국퇴직교원단체는 “이효환 후보는 박종훈 후보가 자신의 아내를 성추행했다고 밝혔는데 이것이 ‘어찌 거짓이겠냐’며 같은 교육자로서 기가 막히고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이어 수사당국을 향해 “즉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이효환 경남교육감 후보가 8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8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이효환 경남교육감 후보가 8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8

앞서 이효환 후보는 같은 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종훈 후보가 2007년 그때의 통화기록을 제출하겠다고 기자회견 때 말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인이 떳떳하다면 이 후보의 아내(하연미)에게 전화를 걸어 박종훈 자신의 사무실로 오게 한 ‘통화기록’을 당장 제출"하라고 재촉했다.

미투 사건을 흑색선전이며 소설이라고 주장하는 박종훈 후보를 향해 “증인이 있는 소설이 어디 있느냐. 교육감 선거판을 ‘성범죄자판’으로 만든 사람이 누구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미투 사건은 물타기로 덮어질 문제가 아니”라며 박종훈 후보는 교육자로서 지켜야 할 양심조차 없다. 박 후보는 지난 2007년 사건에 관해서만 이야기”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박종훈 후보는 이제 그만 사실을 인정하고 자백해야 한다”며 “미투사건의 가해 당사자가 절대로 교육감에 당선돼서는 안 된다면서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5일 이효환 후보는 도교육청에서 "2007년 2월 9일 저녁 6시께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에 있는 모 레스토랑에서 당시 교육위원이었던 박종훈 후보는 도교육청 학교급식 담당 공무원이었던, 이 후보의 아내인 하씨와 공무원인 최씨와 식사를 했으며, 저녁 8시께 식사를 마친 하씨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박종훈 교육위원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박 후보는 업무상 할 얘기가 있으니 자신의 사무실로 오라고 했다. 하씨가 박종훈위원의 사무실에 도착하자 바로 문을 잠그고 강제추행을 하며 침대형 긴 의자로 잡아당겼고, 하씨는 강하게 뿌리치고 황급히 나오는 찰나에 박종훈위원은 하씨에게 한 마디를 던졌다. 박 위원은 '지금 안 하면 영원히 못 한다'라고 말해 하씨는 그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했다"며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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