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딱 좋은 나무] 독특한 향으로 아낌없이 주는 배초향
[내 몸에 딱 좋은 나무] 독특한 향으로 아낌없이 주는 배초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 몸에 딱 좋은 나무] 독특한 향으로 아낌없이 주는 배초향.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8
[내 몸에 딱 좋은 나무] 독특한 향으로 아낌없이 주는 배초향.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8

 

라틴어로 푸른 풀을 의미하는 허바(Hewba)에서 파생된 허브는 향과 약초의 의미로 쓰여 왔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토종 허브는 무엇일까? 필자는 향이 강해 이름에 향기를 뜻하는 ‘향(香)’이 들어간 배초향(排草香)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대표 허브답게 외국 이름도 Korean herb다.

배초향은 한국 전역에 분포하며, 꿀풀과에 속한다. 다년생 초본으로 종자번식도 매우 쉽고, 뿌리에서 나오는 원줄기는 60~120㎝ 정도 자라며, 7~9월에 자주색 꽃을 피운다. 방아잎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배초향은 방아라는 이름이 들어있는 방아풀과와 거리가 멀다. 배초향은 많은 꽃이 줄기를 둘러싸고 피어나는 윤산꽃차례다. 방아풀은 긴 꽃대에 여러 꽃이 꽃자루에 어긋나게 붙어서 피어 올라가는 총상꽃차례로 꽃만 봐도 쉽게 구별된다.

배초향의 잎과 줄기는 어릴 때 식용하는데 민간에서는 나물이나 생채로 먹어왔다. 6~7월에 채취한 전초(全草, 잎·줄기·꽃·뿌리 따위를 가진 옹근 풀 포기)를 곽향(藿香,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라고 하는데 성질이 따뜻하고 기를 잘 통하게 하는 특성이 있어 감기와 종기, 종독(종기 또는 헌데의 독), 곽란(음식이 체해 토하고 설사하는 급성 위장병), 비위, 구토, 풍습(風濕, 뼈마디가 쑤시고 켕기며 굽혔다 폈다 하기가 어려운 병) 등에 쓴다. 잎은 복통이 있을 때 그 즙을 내어 먹으며, 뿌리는 담석용해제로 요긴하게 쓰인다.

또 배초향에는 암세포 성장분화와 관련된 신호전달의 한 부분의 결합을 저해하는 능력을 갖춘 루테인(Lutein)과 항산화활성을 가지는 로즈마린산이 함유돼 있다. 최근 배초향 추출물이 콜레스테롤 감속 및 축적 억제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져 동맥경화와 고지혈증,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이 뿐만 아니라 배초향의 독특한 향은 향신료로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어 음식에 맛을 더하고 해로운 미생물까지 제거해주니 일거양득인 셈이다.

제공: 국립산림과학원

정리: 이혜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