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오전 서울 관악구 남현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장에서 한 시민이 투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오전 서울 관악구 남현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장에서 한 시민이 투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8 

9시까지 사전투표율 1.24% 기록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6.13지방선거 사전투표가 8일 전국 3512곳의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오전 6시부터 9시 현재까지 투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9시 현재까지의 투표율은 전국적으로 선거인 총 4290만 7715명 중 53만 2188명이 투표에 참가해 1.24%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시는 1.01%, 경기는 0.92%, 경남은 1.57%, 대구는 0.97%의 사전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여야 일부 후보들은 직접 사전투표에 참여하거나, 유세를 통해 투표 독려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부인 강난희씨와 정순균 강남구청장 후보와 함께 강남구 세곡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했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세곡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후 기표소를 나서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8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세곡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후 기표소를 나서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8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부인 설난영씨와 함께 관악구 남현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김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우리 서울시를 발전시키기 위해 좋은 투표를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오전 10시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열리는 장애인 정책협약식을 시작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한다. 오후엔 마포구, 은평구, 노원구, 중랑구, 성동구, 용산구 등 서울 전역을 종횡무진 누비며 유세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는 각각 남양주시 별내 행정복지센터와 용인 죽전2동주민센터에서 투표했다. 

[천지일보 남양주=이성애 기자] 6.13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행정복지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투표 후 인증샷 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8
[천지일보 남양주=이성애 기자] 6.13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행정복지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투표 후 인증샷 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8

이 후보는 투표 후 전날 불거진 김부선과의 스캔들 의혹을 의식한 듯 “선거가 기본적으로 경쟁이긴 하지만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낭설이 더욱 난무한다. 국민의 판단을 흐리려고 하는데 억지 주장에 현혹되지 않으실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남은 선거운동 기간 대한민국과 경기도가 가야 할 방향, 또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들이 무엇이 있는지 미래 비전과 정책을 도민들께 열심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전투표는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사전투표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나 스마트폰 앱 ‘선거정보’에 나와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의 투표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13년 상반기 재보궐 선거 때 사전투표제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전국 단위로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때 처음으로 실시됐다. 이어 2016년 4.13 국회의원선거, 2017년 5.9 대통령선거에서도 시행됐다.

사전투표율 추이를 보면 4년 전 지방선거 때 11.49%를 기록했고, 2016년 20대 총선 12.19%, 작년 19대 대선 26.06%로 점차 높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여야 정당은 각종 위트 있는 공약을 내놓으면서 사전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중앙당 선거대책 본부장은 사전투표율 20%를 달성하면 여성 의원 5명이 파란 머리로 염색하고, 최종 득표율 60% 이상이면 남성 의원 5명이 스포츠 머리를 하고 파란 염색을 하겠다는 약속을 내놨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사전투표율 30% 달성 시 ‘아기상어’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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