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톨릭독서아카데미가 주최하는 가톨릭독서콘서트가 26일 저녁 8시 서울 불광동성당에서 열렸다. 이날 초대작가는 소설가 공지영으로, 신간 <높고 푸른 사다리>를 주제로 신과 인간, 삶과 나눔 등에 대한 성찰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가톨릭독서아카데미가 주최하는 가톨릭독서콘서트가 26일 저녁 8시 서울 불광동성당에서 열렸다. 이날 초대작가는 소설가 공지영으로, 신간 <높고 푸른 사다리>를 주제로 신과 인간, 삶과 나눔 등에 대한 성찰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녹취본 들어보니 심각하다 느껴”
“당사자 아니지만 침묵은 비겁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소설가 공지영씨가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를 둘러싼 일련의 스캔들에 대해 “2년 전 주진우 기자가 이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는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씨는 자기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저는 ‘그게 사실이야’라고 하니 ‘우리가 막고 있어’하고 대답했고 저는 솔직히 조금은 실망스러운 기분이 든 걸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렇게 시간이 2년이 갔고 요즘 하도 시끄러워 트위터에 오랜만에 들어가 그냥 구경하는 기분으로 이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다”면서 “심증은 갔지만, 제가 끼어들 필요도 없는 일”이라고 했다.

공씨는 “그러다가 주 기자와 김부선씨로 추정되는 사람의 녹취본을 듣게 됐다. 그때 그 이야기가 이 이야기구나 싶었다”면서 “사안이 좀 심각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모든 것을 부인하고 있었고, 김씨는 허언증 환자에 관종(관심종자)으로 취급받는 분위기였다”며 “이건 아니다 싶어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그래도 내가 보고 들은 게 있는데 그냥 침묵하는 것은 비겁하다고 생각했다”며 소회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 및 이 후보 지지자들을 의식한 듯 “민주당이 제 마음을 잘 대변하고 거기에 제가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계시니 찍는 것이지 아무나 세워놓고 미화한다고 내가 책임질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와 김씨를 둘러싼 스캔들에 대해 녹취록을 공개하는 등 강력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의혹에 대한 해명보단 ‘구체적인 증거’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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