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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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최유라 기자] 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실시된 고3대상 2018년 6월 모의고사가 전국에서 치러진 가운데 1교시 국어영역 난이도는 작년 수능대비 쉽거나 비교적 평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수석연구원은 “이번 2018년 6월 모의고사 국어영역은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에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진학사 분석한 이번 국어영역 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독서는 3개의 지문이 출제됐다. 최한기의 인체관을 다룬 인문 융합 지문은 EBS 수능특강의 지문을 끌어왔고, 법률 규정을 다룬 사회 지문과 검사용 키트를 다룬 과학기술 지문은 EBS 수능특강에서 소재만을 끌어왔다.

또 과학 지문을 중심으로 고난도를 형성했던 예년의 기출과 달리, 이번 시험은 세 개 지문 모두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어 학생들이 시험에 자신 있게 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학에서는 현대소설(한계령), 고전소설(옹고집전), 현대시(휴전선), 고전시가(서경별곡)가 EBS 수능특강과 연계됐다. 현대시(우포늪 왁새), 현대수필(주을온천행), 고전시가(만분가)는 EBS 수능특강에 수록되지 않은 작품이다. 출제 작품들 모두 감상하기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마지막 관심사라고 할 수 있는 문법 영역 역시 중상 수준의 난이도를 보였다.

독서 영역 지문의 난이도가 높지 않다는 점, 문학 영역의 경우 EBS 교재에서 대부분의 지문을 끌어온 점을 고려할 때, 이번 6월 모평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약간 쉽고, 올해 3월 학평보다는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진학사 측은 분석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국어영역은 신유형이 출제되지 않았고 지문 분량도 특별히 길지 않아 문제 풀이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독서보다는 문학 지문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웠으나 EBS 교재와 연계가 되었기 때문에 시간을 들이면 해결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서 “2018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으나 6월 초라는 시기적 특성으로 등급컷은 지난해 실제 수능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커넥츠 스카이에듀 정용관 총원장은 “전체적으로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며 “복합적이고 추론적인 사고를 요구하기보다는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문제 위주로 출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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