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Q스타일러스. (제공: LG전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7
LG Q스타일러스. (제공: LG전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7

Q스타일러스 내달 국내 출시

갤럭시노트 아성 무너뜨리나

AI 카메라 ‘Q렌즈’ 등 탑재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LG전자가 중가 브랜드인 Q 시리즈에 전용 펜이 달린 스마트폰을 ‘Q스타일러스’ 브랜드로 출시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가 주도하고 있는 패블릿 시장에 가성비를 앞세워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Q스타일러스를 전작 성적이 좋았던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이달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아시아에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국에는 다음 달 선보일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스타일러스’ 시리즈로 펜이 달린 보급형 스마트폰을 30만원대 가격으로 패블릿 시장을 공략했다. 패블릿은 폰과 태블릿의 합성어로 화면비 16대 9 이하 5.9인치 이상의 펜을 갖춘 스마트폰을 말한다. 이 시장은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선점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기는 했지만 갤럭시노트에 밀려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결국 작년 초에 나온 스타일러스3 모델은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고 유럽, 미국 등에서만 판매됐다.

LG전자는 펜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의 대응하기 위해 스타일러스 브랜드 전략을 수정했다. 그 결과 작년 론칭한 준프리미엄폰 Q시리즈에 스타일러스를 포함해 이전보다 스펙을 강화하면서 가격도 60만원대로 올렸다.

우선 스타일러스 펜은 아날로그 감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연필을 고르면 사각거리는 소리, 붓을 고르면 붓이 종이를 스치는 소리 등 실제 필기구를 쓰는 소리 등 10가지를 지원한다. 전작과 동일하게 펜이 스마트폰과 멀어지면 알림을 하는 기능과 펜이 쓰인 여러 화면을 GIF 파일 형태로 저장하는 기능 등이 포함됐다.

Q스타일러스는 LG전자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기능도 들어갔다. ‘하이파이 쿼드 덱’ ‘DTS:X’를 탑재했다. 또한 최근 LG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에서 강조하고 있는 카메라 기능과 인공지능(AI) 카메라도 탑재됐다. 카메라는 전면 800만 화소로 전작과 같지만 후면은 전작 대비 300만 화소가 증가한 1600만 화소다. AI 카메라 기능인 ‘Q렌즈’는 카메라로 물체를 촬영하면 관련 정보검색, QR코드 분석, 쇼핑 정보 등을 스스로 찾아서 알려준다.

디스플레이는 전작(5.7인치)에 비해 18대 9 화면비의 6.2인치 ‘풀비전’을 적용해 커졌다. 또한 고속충전이 가능한 ‘퀵차지 3.0’을 지원하고 배터리 용량은 3300mAh다.

한편 LG전자가 전자펜 개발에 다시 속도를 내는 것은 터치디스플레이 대형화로 전자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휴대폰과 노트북을 넘어 전자칠판 등으로 전자펜 활용 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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