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LCD TV (연합뉴스)
 
시장 점유율 삼성 1위, LG 2위 전망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올 상반기 전 세계 LCD 패널 시장을 이끌었던 우리나라 업체들이 내년 상반기까지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올 하반기 LCD 업계의 총 매출은 475억 687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20.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7.0%로 1위, LG디스플레이어는 16.2%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이 기관은 두 업체를 합친 시장 점유율이 53.2%로 올 상반기 49.8%보다 3.4% 정도 높아져 대만과 일본 등 해외 경쟁사와의 간격이 더 벌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같이 우리나라 업체들이 전 세계 LCD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이유는 대형 TV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사들보다 빠르게 공급능력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국내 LCD업계의 지난 2분기 TV용 패널 매출의 비중은 삼성전자가 68%, LG디스플레이어는 57.9%로 나타났다.

한편 LCD 가격이 최근에는 하락세를 보여 삼성과 LG 등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어서치는 32인치 LCD TV용 패널 가격이 지난 4월 208달러에서 이달에는 186달러까지 떨어졌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특히 이 기관은 46인치 TV 패널 가격이 지난 4월 434달러에서 이달 403달러로 급락했다고 전했다.

LCD 패널이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최근 유럽의 금융위기 영향으로 글로벌 LCD 시장이 위축되면서 TV 제조업체들의 재고가 쌓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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