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노규덕 대변인 정례브리핑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외교부 노규덕 대변인 정례브리핑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외교부 “남북미 3자 종전선언 계속 긴밀 협의 중”
일각 “완전한 비핵화 우선돼야” 우려 질문엔 답변 회피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북미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우리 정부가 “남북미 3자 종전선언에 대해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완전한 비핵화’ 전에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는 질문엔 답변을 피했다.

7일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종전선언 논의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가급적 조기에 발표될 수 있도록 (남북미) 3자간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노 대변인은 종전선언을 위해 갖춰야 할 조건이나 북한의 핵 폐기 진정성을 확인한 후 종전선언이나 대북보상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우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어 “비핵화와 관련된 사항은 사실은 지금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간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종전선언도 그와 연관이 되어있다”며 “지금 협의가 진행 중인 그런 사안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는 8일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 장관이 종전선언을 위해 문 대통령과 함께 싱가포르에 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노 대변인은 “강 장관은 싱가포르에 갈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외교부 실무진은 현지에 10여명이나 파견한다. 외교부는 싱가포르 현지에 오는 10일부터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해 한반도평화교선본부 직원들과 대변인실 직원 등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이에 대해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과 그 직원들, 부대변인과 대변인실 일부 직원들이 출장을 해서 취재 활동을 지원하고 필요한 외교활동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