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北 찬성표로 4수 끝에 국제철도협력기구 정회원 됐다(종합)
韓, 北 찬성표로 4수 끝에 국제철도협력기구 정회원 됐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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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완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에서 '판문점 선언'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7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에서 '판문점 선언'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7

대한민국, 철도로 대륙진출 길 열려

남북 화해 무드 속에 만장일치 의결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국이 북한의 찬성표를 얻어 4수끝에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 가입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의 대륙철도 길이 열렸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은 정회원 가입안이 지난 5일부터 4일간 키르기즈스탄 비슈케크에서 진행 중인 OSJD의 장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OSJD는 유라시아 대륙의 철도 운영국 협의체로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28개국이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회원 국가 외에도 각국의 철도 운영회사 등으로 구성된 44개의 제휴회사와 7개의 옵저버 회사가 OSJD에 참여하여 유라시아 철도운영 및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OSJD 정회원으로 가입함에 따라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포함해 28만㎞에 달하는 국제노선 운영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이 기구에 가입하면 철도 노선이 지나는 회원국과 개별 협정을 체결하지 않아도 운송이 가능하다.

이번 가입으로 우리나라는 OSJD가 관장하는 국제철도화물운송협약(SMGS), 국제철도여객운송협약(SMPS) 등 유라시아 철도 이용에 중요한 협약들을 다른 회원국들과 체결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됐다. 화물운송 통관절차에서도 회원국 간 우대를 받을 수 있어 향후 유라시아 철도를 활용한 물동량 증가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우리 정부는 유라시아 대륙철도망과 연계 강화를 위해 2015년 이후 가입을 추진해 왔으나 매번 북한이 반대표를 던지고 중국은 기권해 가입이 무산됐다. OSJD는 회원 가입 조건으로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 찬성을 요구하는 정관규정이 있다. 코레일은 2014년 OSJD 제휴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번 제46차 OSJD 장관회의는 두 차례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기존 태도가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개최됐다.

본회의에 참석한 한국 대표단장인 손명수 철도국장은 의제상정에 앞서 공식연설을 통해 회원국에 한국 가입안 지지를 요청했고, 북한도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한국 가입이 최종 결정됐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화해 기류가 조성됨에 따라 북한이 전향적인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로써 우리나라 철도의 유라시아 철도망과의 연계를 위한 국제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남북경협 등 향후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OSJD 가입의 효과가 커질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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