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35.9% vs 임대윤 32.8%
적극투표층에선 초박빙 승부
지지후보無·모름 26% 달해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6.13지방선거 투표일이 일주일 안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여야 후보 간 혼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6일 대구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1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이룬 것으로 분석됐다.
차기 대구광역시장 후보지지도에서 권 후보가 35.9%, 임 후보가 32.8%, 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가 5.2% 였다. 1, 2위 후보 간 격차는 단 3.1%p에 불과했다.
권 후보 지지층은 성별로 남성(39.8%), 연령별로 60세 이상(57.3%), 직업별로 자영업(43.3%)과 무직·기타(49.2%),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68.5%), 최종학력 중졸 이하(56.9%)와 고졸(45.6%), 자유한국당 지지층(84.2%)에서 높게 나타났다.
임 후보 지지층은 연령별로 30대(55.1%)와 40대(40.1%), 직업별로 화이트칼라(47.0%), 정치이념성향별로 중도층(36.8%)과 진보층(62.5%), 최종학력 대재 이상(41.8%),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6.2%)과 정의당 지지층(64.4%)에서 많았다.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고 응답한 적극투표층 내에서의 두 후보의 지지도는 권 후보 39.6%, 임 후보 38.2%로 나타나 두 후보의 격차는 1.4%p로 더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2.9%, 모름·무응답은 13.1%로 집계됐다. KSOI는 “약 26%의 부동층의 표심 향배가 차기 대구광역시장 선거결과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의 변경 가능성과 관련해서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77.0%,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21.4%, 모름·무응답 1.6%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주로 20대(47.3%), 학생(38.3%), 중도층(30.4%), 바른미래당지지층(36.1%), 무당층(33.5%)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과는 별개로 응답자들은 권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48.1%인 반면, 임 후보는 20.1%로 두 후보 간 격차는 28%p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권력 교체 의견공감도 조사에선 ‘이번 선거를 통해 대구지역 1당 독점 지방권력을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53.4%, ‘대구는 보수의 마지막 보루지역으로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는 의견은 28.0%였으며, 모름·무응답은 18.6%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구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각 통신사로부터 발급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79.7%)와 유선전화(RDD/20.3%)를 이용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 p수준이며, 응답률은 20.4%(유선전화면접 17.7%, 무선전화면접 21.2%)다. 2018년 5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