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경기 민주당 후보 지지율 압승
TK서만 ‘한국당 우세’… 오차 범위 접전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17곳 광영단체장 선거 중 14곳에서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2곳, 무소속은 1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지난 2∼5일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총 17곳 가운데 14곳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야당 후보들과 20% 넘는 격차를 보이며 크게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 후보 중에서는 박원순 민주당 후보가 49.3%로 1위를 차지한 반면 김문수 한국당 후보는 13.6%,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10.7%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경기지사 대결에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48.6%로 남경필 한국당 후보(19.4%)를 29.2%포인트 앞섰다. 인천시장도 박남춘 민주당 후보(40.6%)가 유정복 한국당 후보(19.2%)를 여유있게 제쳤다.
보수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영남 지역에서는 부산·울산·경남(PK) 역시 20% 가까이 여당이 앞섰으며 TK 지역은 한국당이 앞서고는 있지만 오차범위 안에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남도지사 선거에서는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43.3% 지지율로 27.2%를 기록한 김태호 한국당 후보를 앞섰고,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오거돈 민주당 후보가 50.5%로 서병수 한국당 후보(20.4%)를 앞섰다.
대구는 권영진 후보 28.3%, 민주당 임대윤 후보 26.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경북은 한국당 이철우 후보가 29.4%, 민주당 오중기 후보는 21.8%이다. 다만 지지후보가 없다나 모르겠다는 유보층이 45% 가까이였다.
진보 진영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에서는 여당 후보들이 50% 이상의 지지율을 보이며 압도하고 있는 모습니다.
광주에서는 이용섭 민주당 후보가 60.7%를 보인 반면 나경채 정의당 후보가 3.0%, 윤민호 민중당 후보가 2.5%, 전덕영 바른미래당 후보가 2.2%를 나타냈다.
전남지사도 김영록 민주당 후보가 53.7%로 독보적 1위였으며, 그 뒤로는 민영삼 민주평화당 후보(4.9%), 노형태 정의당 후보(2.7%), 이성수 민중당 후보(2.2%), 박매호 바른미래당 후보(1.5%) 순이었다. 한국당은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모두 후보를 내지 못했다.
전북도 송하진 민주당 후보가 54.5%로 임정엽 민주평화당 후보(10.2%)를 크게 앞섰다.
제주지사 선거는 무소속으로 나선 원희룡 후보가 39.3%로, 민주당 문대림 후보(28.8%)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나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