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미술 전공자에게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안성맞춤인 책이 나왔다. 가볍지만 묵직한 여운이 느껴지는 책 <오정엽의 미술이야기>다.

그림은 고상하고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에 나와는 거리가 먼 세계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면 저자가 들려주는 미술세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림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오정엽 선생은 미술세계에 발을 딛고 그 길을 묵묵히 걸어온 38년의 이야기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저자는 원래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가 아트 딜러의 길을 천직으로 삼으며 38년을 아트 딜러이자 아트 디렉터로, 또한 미술 컬렉터이자 미술사가로서 살아오며 쌓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보여준다.

화가로서의 마음가짐, 그림 수집가로서 화가와 그림을 보는 방법, 그림을 판매하는 비법과 미술계에서의 처세술, 전시 기획 등 여러 시도를 하며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깨닫게 된 사실들을 진솔하게 펼쳐놓았다.

그렇기에 이 책은 화가와 갤러리스트, 아트 딜러, 전시 기획자들과 미술 수집가들에 이르는 폭넓은 독자들이 자신의 위치가 어디이든 쉽게 읽히고 이해되며 유익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저자는 유태인들의 사고의 집대성인 탈무드가 수천 년 유태 민족 지혜의 정수이듯 이 책을 시작으로 미술의 새로운 탈무드가 쓰일 것이라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오정엽의 미술이야기>는 저자가 미술의 길을 걸은 지 38년째 되는 노하우와 소회를 모은 것으로 10여년 동안의 집필로 만들어졌다. 어렵지 않으면서 사골국물 같은 미술계 진국을 맛있게 요리해 독자들에게 미술계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느끼도록 구성됐다.

저자 오정엽/ 도서출판 위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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