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의노래 부르는 여야 지도부. (출처: 연합뉴스)
현충의노래 부르는 여야 지도부. (출처: 연합뉴스)

민주, 전국에 ‘현충일 유세 지침’ 공문 발송
한국, 지도부 유세일정 없이 ‘숨 고르기’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여야는 현충일인 6일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지방선거 운동을 펼쳤다.

요란한 선거운동을 자제하는 한편 6.13 지방선거 일주일을 앞두고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유세 현장에서 로고송이나 율동 행위를 하지 말라는 내용 등이 담긴 ‘현충일 유세 지침’ 공문을 각 지역에 내려보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지도부는 첫 일정으로 국립대전현충원 추념식을 잡았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는 대전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호국 영령들이 아니었더라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었다”며 “이분들의 뜻을 기리는 것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생을 지키고 평화와 통일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전날 현충일 선거운동 지침 관련 브리핑을 통해 “현충일 경건한 자세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뜻 기릴 것”이라면서 “현충일을 경건하게 보내기 위해, 선거운동 과정에서 로고송과 율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연설은 진행한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은 선거 유세 일정을 잡지 않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만 참석했다.

지원유세를 잠정 중단하고 있는 홍준표 대표는 이날도 공식 지원 유세 일정이 없었다.

홍 대표를 대신해서 지역별 지원유세에 나선 김성태 원내대표도 이날은 공식 지원유세 일정을 생략했다.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도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시 정책공약 발표 외에 공식 유세일정은 없었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이끄는 선대위 지도부가 수도권과 경북을 오가며 지원유세를 펼칠 예정이지만 요란한 선거운동은 자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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