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제공: 김문수 후보 캠프)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제공: 김문수 후보 캠프) 

“자유 수도 서울 명성 되찾겠다”
“도시 경쟁력 크게 떨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 정면 비판
미세먼지·재건축 해결 공약
“문 정부에 대한 심판 기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자유 수도 서울의 명성을 되찾겠다”며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6.13지방선거 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유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 후보는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를 겨냥, “지나친 규제와 하향 평준화로 도시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실업률 2위, 세계물가수준 8위 EIU 발표가 보여주듯 서울의 도시 경쟁력은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하고 유라시아 자유 중심도시 서울로 만들어 많은 내외국인들이 찾는 서울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후보는 전임 서울시장인 박 후보의 규제 정책을 공세의 포인트로 삼고 있다. 그는 “박 후보의 지나친 규제에 의한 시민들의 불만을 해소하려 한다”며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미세먼지 대책 강구, 교통 혁명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통해 강하고, 자유스러운 수도 서울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의 독주를 막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당의 확장성을 넓혀나가는 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꼽고 있다. 그는 “미세먼지 대책을 제대로 세워 시민들의 마스크를 벗겨드리겠다”며 “재건축·재개발 규제 현장을 전문가의 협의를 통해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이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주장했다. 교통 문제 해결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공약 중 첫 번째로 도로·지하철 문제 해결을 꼽고 있다.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 등 각종 도로와 철도 등의 지하화나 연장을 통해 출퇴근 시간 최대 30분 단축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미세먼지 해결책으로는 ▲미세먼지 집진탑 100대 설치 ▲어린이집, 학교, 경로당 등에 공기 청정기 지원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선거 슬로건을 ‘체인지업(Change Up) 서울’로 정한 김 후보는 서울시민과의 소통으로 한표를 호소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공약을 실행할 수 있도록 현장 상황을 더욱더 파악하고, 시민들과 협의해 나가겠다”며 “박원순 후보의 실정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고, 바꿔야 하는 당위성 설명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에 대해 “박원순 후보의 지난 7년간의 시정을 재평가하는 자리”라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에 대한 시민들의 냉철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또한 그는 “포퓰리즘 정책으로 일관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화합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전환점에서 진정어린 결과물이 나오기 위해선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야당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으로 “여당의 독주를 막아내고 시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수렴되는 선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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