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정의당 김종민 후보 (제공: 김종민 후보 선거캠프)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정의당 김종민 후보 (제공: 김종민 후보 선거캠프)

“갑질·기득권 없는 서울, 제1야당 교체”
“촛불혁명 이어 시민의삶 혁명”
‘환경·노조·차별금지’ 관련 공약
“서민 옥죄는 숨통 틔어줄 것”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정의당 김종민 후보가 “서울시민의 삶을 괴롭히던 ‘갑질’을 없애고 ‘을’의 전성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올해 지방선거에 임하는 포부에 대해 ‘갑질이 없는 서울, 제1야당 교체’의 슬로건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민은 촛불혁명을 통해 나라를 바꿔주신 위대한 시민인 반면 자신의 삶의 변화에 대한 마음은 계속 뒤로 미뤄뒀다”며 “성역처럼 남은 기득권을 서울시장의 권한으로 없애겠다”며 이처럼 각오를 다졌다.

김 후보는 “서울은 여전히 교통·주거·교육 등 헬조선의 축소판인 헬서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헬조선 탈출은 헬서울의 전면적 혁신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간 7년의 서울시정 정상화를 넘어 이제는 서울시민의 삶의 변화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로서 핵심 공약으로 ▲차는 줄이고, 숲은 늘리고, 미제먼지 없는 서울 ▲ 세입자 지키는 공정임대료, 계속거주권 도입 ▲서울시가 직접 지원, 프리랜서 노동조합 설립 ▲ 신곡수중보 철거, 한강센트럴파크 조성 ▲동반자관계 인증제 실시, 차별 없는 서울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본선 전략을 묻는 질문에 “저는 서울시민과 가장 닮은 후보”라며 “서울 민생 내비게이션으로 불릴 만큼 서울 곳곳의 민생 현장을 오랫동안 경험해왔다”고 소개했다.

다만 그는 “아직 인지도가 낮은 것이 약점”이라며 “본격적으로 서울시장 선거가 시작되고 TV토론이 시작되면 인지도는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대부분의 언론에서 1강 2중이라고 표현하는데 잘못된 것이다. 사실은 1강 3약 구도”라면서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고 들불은 어디로 번질지 모르는 것이 선거이다. 몇 프로 득표 이런 목표는 세우지 않았다. 목표는 오로지 당선”이라고 강조했다.

6.13지방선거의 의미에 대해서 김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촛불혁명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라며 “적폐청산을 위해 서울시민들은 내 삶의 변화를 잠시 미뤄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국민들에게 정치가 응답해야 한다. 미세먼지·교통·집값·임대료 등 서민들을 옥죄는 숨통을 어떻게 틔어줄 것인지 해답을 내놔야 한다”며 “평화의 새 시대에는 시민의 삶도 평화로워야 한다. 전쟁 같은 서울시민의 일상을 평화롭게 만드는 지방선거가 돼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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