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제공: 박원순 캠프)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제공: 박원순 캠프)

“홀로 되지 않고 함께 정체성”
구청장·재보궐·시구의원 ‘원팀’
삶에 투자 도시 6년, 경쟁력↑
자영업자 위한 정책 시리즈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지난 6년, 서울은 땅과 건물에 투자하는 도시에서 사람에 투자하는 도시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루어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이같이 말하면서 “내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 문재인 정부와 이루고 싶다”고 했다.

박 후보는 “천만 시민의 삶의 방식은 모두 다르며 다양하다. 혼자서 무거운 세상의 무게를 짊어지는 도시, 각자도생의 사회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저의 오랜 믿음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홀로 정의되지 않고 함께 정체성을 가질 수 있는 도시, 삶의 무게를 나눠 짊어질 수 있는 사회, 신뢰와 우정이 삶의 철학이 되는 나라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이러한 서울의 철학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민주당의 야전사령관으로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면서 “서울지역 25개 구청장 선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서울시의원·구의원 선거 모두 승리로 이끌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날개를 달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3선에 도전하면서 “지난 6년간 외형과 개발에 지친 서울시를 사람의 삶에 투자하는 도시로 바꿔왔다”며 “도시경쟁력을 높여 손꼽히는 세계적 도시로 만들었다. 앞으로 4년을 더해 ‘10년의 혁명’을 완성하기 위해선 정책의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당선 당위성을 피력했다.

정책대상별 핵심공약 18개와 영역별 핵심공약 48개, 합쳐서 66개의 핵심공약이 꼼꼼히 준비된 박 후보는 이중 자영업자들의 삶에 주목해 만든 ‘3종 세트’ 정책을 소개했다.

‘카드수수료 경감을 위한 서울페이 도입’에 대해서는 “임대로 못지않게 자영업자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바로 카드수수료이다. 핀테크 기술을 이용해 카드수수료를 거의 zero에 가까울 정도로 대폭 낮추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영업자들의 평균생존율이 20%밖에 되지 않는 상황과 관련해 박 후보는 폐업자의 회생을 돕는 ‘서울형 자영업자실직안전망’ 구축으로 서울시가 가입보험료를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가게 문을 닫을 수 없는 영세한 자영업자들 중 대부분은 몸이 아파도 병원을 찾지 못한다”며 “서울시가 이분들에게 연 15일의 병가를 부여하고 서울시 생활임금 수준의 일당을 지급해, 몸이 아프면 마음 놓고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이번 6.13 지방선거의 의미에 대해 박 후보는 “심판의 성격과, 기대의 성격이 맞물려, 민주당의 전통적 약세 지역이라고 평가받던 곳에서도 큰 변화의 열망이 느껴지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지방선거는 지역주의의 굴레를 벗어나 ‘내 삶을 바꾸는 첫 번째 지방정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렇지만, 우리 시민들께서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 자질 또한 냉정하게 평가하시고 종합적인 판단을 거쳐 다음 4년을 누구에게 투자할지를 결정하실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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