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불작가 정택영 화백
재불작가 정택영 화백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아트네트워크협회(회장 임만택) 해외자문위원이고 프랑스 파리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화가 정택영 화백 초대전인 ‘빛의 언어 The Language of Light’가 11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전시 장소는 서울 삼청동 청와대 앞 퐁 데자르 갤러리(Pont des Arts Gallery)다.

퐁 데자르 갤러리는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견, 중진 작가들을 한국에 소개하고 왕성한 활동을 펼쳐나가는 젊은 작가들을 초대해 프랑스와 한국 간 현대미술의 흐름을 조망하고 소개함으로써 문화와 예술을 통한 가교 역할을 하고자 개관한 갤러리이다.

정 화백은 이미 1980년대 중반부터 화단에서 왕성한 작품발표를 해오고 있는 화가로 ‘생의 예찬’ ‘빛과 생명’이란 대주제에 이어 최근에 ‘빛의 언어’라는 주제로 천착해 작품을 이어오고 있다.

빛의 언어를 표현하고 있는 그는 모든 사물은 각각 고유색을 지니고 있지만 빛이 존재하지 않으면 사물의 고유색도 무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빛은 물리적으로는 입자이며 파동을 갖고 에너지를 갖는 것에 주목했다. 그의 작품 속에서 빛은 가시적인 물리적 현상과 비가시적인 감성적 상상력과 사물에 대한 통찰을 시각적 기호와 단순화된 상징체로 표현된다. 또 사물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배제되고 그 사물의 존재에 대한 상징성과 시각적 감성을 색료들의 조합으로 표현하고 있다.

정 화백은 “사물이 갖는 특성을 픽셀의 한 부분을 차용하고 이를 단순화상징화해 화면을 구성하고 이러한 행위는 모든 사물들이 존재하는 현상과 방식에 대한 빛의 언어를 모색해가는 그의 회화적 방법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물들이 각각 고유의 색과 극도로 단순화된 형상과 코드를 갖고 그러한 요소들이 한 화면의 공간 위에서 서로 어우러지면서 회화로서의 생명력을 획득한다”고 덧붙였다.

또 상징적인 색채와 형상의 요소들로 화면에 표현됐을 때 다시 조형 언어로 말을 하게 되고, 빛의 언어가 방출하는 에너지에 의해 다시 화면 위에서 되살아나는 것이라며 그의 작품세계를 설명했다.

이번에 21회째를 맞는 정 화백의 개인전 ‘빛의 언어-2018’에서는 신작들을 통해 빛과 생명, 자연의 신비와 소리를 해독하고 표현했다.

한국아트네트워크가 후원하는 정 화백 초대전 오픈식은 11일 오후 6시 퐁 데자르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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