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5일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호텔인터불고에서 탄허 스님 열반 제35주년 평화통일 기원 법회에서 월정사 원행 스님(좌측에서 다선째)과 참석한 귀빈들이 떡을 자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5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5일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호텔인터불고에서 탄허 스님 열반 제35주년 평화통일 기원 법회에서 월정사 원행 스님(좌측에서 다선째)과 참석한 귀빈들이 떡을 자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5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탄허 스님 대종사 제35주년 추모식과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법회와 ‘탄허(呑虛) 스님 시봉이야기’ 출판기념 법회가 5일 강원도 원주 호텔인터불고에서 거행됐다.

이날 법회는 원행(遠行) 스님(월정사 부주지)의 주최 주관으로 평화통일 기념 법회를 시작으로 축원, 원행 스님의 ‘탄허 스님의 시봉이야기’ 출판법회, 축사와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월정사 부주지 원행 스님이 탄허 스님 열반 제35주년 평화통일 기원 법회에서 축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5
월정사 부주지 원행 스님이 탄허 스님 열반 제35주년 평화통일 기원 법회에서 축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5

 

탄허 스님은 ‘신화엄경 합론’를 1963년경에 탈고했지만 당시 출판 자금이 없어 삼척 영은사에서 1년간 보관해야만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1969년 부산에 있는 삼덕사에서 출판 여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삼덕사로 내려와 10여명이 새벽 3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트럭 1대분이나 되는 원고를 수정하고 또 교정하는 작업을 거쳐 8개월 만에 ‘신화엄경 합론’을 마무리하게 됐다.

특히 탄허 스님은 출판비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일본 불교계에서 ‘신화엄경 합론’ 원고를 6000만엔에 팔라는 제의가 왔을 때 “출판을 못 하는 한이 있더라도 일본인에게 원고를 팔지 않는다”고 일거에 거절한 것은 애국심 또한 투철함을 엿볼 수 있다.

원행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개최됐고 지난 4월 17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통일에 대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것은 44년 전 탄허 스님께서 미리 예언한 통일과 딱 맞아 떨어졌다”며 “마음과 정신적으로는 이미 통일이 돼 있다” “이제는 더 이상 한국국민들이 남북문제에 대해 주변 나라에 의해 끌려다는 그런 나라가 아닌 자주적으로 통일을 이루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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