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진화론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현존하는 생물종 90%,

거의 같은 시기에 출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다윈의 진화론에 반하는 연구결과가 지난달 30일 인류진화학 학술전문지 ‘저널 오브 휴먼 에볼루션(Journal of human evolution)’에 실렸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뉴욕 록펠러대 마크 스토클 교수와 스위스 바젤대 데이비드 세일러 교수는 이 논문에서 “현존하는 생물종의 90%는 거의 같은 시기에 나타났으며, 생물종은 명확하게 유전적 경계가 나뉘어져 서로 다른 두 종 사이에 중간 종이 없다”고 발표했다.

스토클 교수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생물 10만종의 ‘DNA 바코드’를 분석한 결과 인간을 포함한 생물종의 90%가 10만∼20만년 전 함께 존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세계에 인간은 약 76억명, 참새는 5억 마리, 도요새는 10만 마리가 살고 있지만 유전자는 거의 같다”며 “매우 의외의 결과였기 때문에 연구팀 자체적으로 엄격한 검증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진화론을 뒤엎는 내용은 앞서 지난 2011년에 고대 캄브리아기의 생물을 다룬 DVD ‘다윈의 딜레마’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이 DVD에서는 고생대 첫 시대(약 5억 7500만년~약 5억 9000만년 전)인 캄브리아기에 일어난 대폭발 이후 탄생한 많은 생명체 화석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 생물들의 많은 숫자가 단세포 생물이 아닌 복잡한 생명체라는 점이 다윈의 진화론을 딜레마에 빠지게 하는 요소가 됐다. 생명체가 급격하게 탄생하려면 DNA와 배아 발생의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는 생명정보 또한 급격하게 증가해야 했다.

하지만 일정 기간을 거쳐 점진적으로 진화하는 ‘진화론’으로는 이 내용에 대해 설명이 불가능했고, 이에 대해 영상은 집중적으로 접근해 내용을 다루고 있다.

한편 진화론과 창조론은 수세기에 걸쳐 기독교인과 과학자들 사이에 항상 논쟁거리가 돼왔다. 진화론은 진화를 거쳐 하등생물에서 고등생물인 인간으로 진화를 했다는 주장이다. 창조론은 성경에 기초해 흙으로 아담을 만들었다는 내용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창조론과, 이 창조를 영적으로 해석하는 창조론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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