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해 발언 중이다. (출처: 뉴시스)
2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해 발언 중이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며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일축했다.

매티스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 참석한 뒤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시 말하겠다. 그것은 논의의 주제조차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분명히 그들(주한미군)은 안보상의 이유로 인해 10년 전에 있었고, 5년 전에 있었고 올해도 있는 것”이라며 “지금으로부터 5년 후, 10년 후에 변화가 생긴다면 검토해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한국과 미국 사이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실 이는 유엔의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그곳(한국)에 군 사령부에는 유엔 군 깃발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진짜로 이 이야기가 어디서 나오는 건지 모르겠다. 국방부 기자실에 갈 때마다 이(주한미군 관련) 질문을 받는데 진짜로 얘기 나온 적이 없다”며 “누군가 이야기를 만들어내면 그 자체로 이야기에 생명이 불어넣어 지고, 누군가 이야기를 꺼내면 다른 누군가가 또 이야기한다. 결코, 얘기 나온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아시아안보회의 기간에도 “남북관계 진전이 있을 경우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주한미군은 북한과 전혀 관계없는 별개의 문제며 북미 정상회담에서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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