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개최장소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1일 오후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비롯한 미국 실무 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점검을 마친 경찰과 통신시설차량이 나오고  있다. (출처: 뉴시스)
북미정상회담 개최장소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1일 오후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비롯한 미국 실무 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점검을 마친 경찰과 통신시설차량이 나오고 있다. (출처: 뉴시스)

트럼프 자신감, 헤이긴의 회담 추진 능력이 비결

[천지일보=이솜 기자] 3일(현지시간) CNN이 싱가포르에서 조 헤이긴 대통령 부비서실장과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의 준비협상이 거의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다”라고 자신있게 공표한 배경으로 보인다.

CNN은 헤이긴 부비서실장이 과거 이라크 전쟁 당시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의 이라크 방문을 밀어붙였던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경호부처 책임자가 반대하자 헤이긴은 “대통령은 바그다드에 간다. 그와 함께 가든가, 아니면 다녀온 다음에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는 것이다.

또 CNN은 고위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헤이긴에게 회담이 실제로 열릴 수 있다는 확신을 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헤이긴의 전 동료들은 “몇 주 내에 북한 독재자와의 정상회담을 만들어낼 수있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헤이긴”이라고 CNN에 말했다. 이런 중대한 정상회담를 준비하는데에는 통상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트럼프과 김정은이 어디에서 묶고 회담을 갖는지 뿐만 아니라 어떻게 회담장에 입장하고, 경호원을 몇명이나 동원하며, 어떤 말을 할지, 기자회견을 할지 등 모든 것이 세부적으로 미리 결정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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