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 양양군이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물놀이 안전관리 대책기간으로 지정‧운영한다.

양양군은 안전관리 대책기간 물놀이 안전관리 전담 근무자 등으로 비상근무반이 편성, 소방서, 경찰서, 해경 등 유관기관과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현장 중심의 예방체계 구축으로 단 한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여름철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계곡과 하천, 강 등 내수면 물놀이 관리지역 36개소의 안전시설물 및 장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훼손정도가 심한 안전시설물은 폐기하고, 사용 가능한 시설물은 쉽게 접근이 가능하도록 재배치하기로 했다.

양양대교 하단과 임천보, 상평보, 영덕리야영장 등 과거 물놀이 사망사고가 발생하거나, 수심이 깊고 급류‧와류(소용돌이)로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 7개소는 ‘물놀이 위험구역’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16일부터 8월 말일까지는 지리적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지역주민 15명을 안전관리요원으로 배치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15일부터 8월 17일까지는 지역별 전담관리제를 지정‧운영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장 배치에 앞서 물놀이 안전관리 전문교육을 실시, 인명구조 요령과 구명장비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을 숙지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자원봉사센터와 의용소방대, 대한적십자봉사회, 아마추어무선연맹 등 민간단체 회원 235명으로 재난안전네트워크를 구성, 취약지역 등을 주기적으로 순찰하며 안전지도 및 계도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주민홍보도 병행한다.

군은 6월 예정된 양양문화제와 전통5일장 기간 남대천둔치 행사장과 전통시장 일원에서 재난안전네트워크 민간단체 회원과 공무원 등 9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물놀이 안전사고 줄이기 홍보물을 배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여름해변과 하천, 산간계곡 등 유원지 주변에 위치한 숙박시설과 음식점을 대상으로 응급조치 요령과 안전사고 예방수칙 등 전단지를 배포해 경각심을 고취해 나갈 예정이다.

김명종 안전총괄담당은 “물놀이 안전사고 대부분이 과신과 방심에서 시작되기에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올 여름 단 한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와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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