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12월 17일 서울 교동국민학교에서 열린 서울시장 첫 합동연설회.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
1960년 12월 17일 서울 교동국민학교에서 열린 서울시장 첫 합동연설회.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

5일부터 ‘서울의 선거풍경展’

선거유세·벽보·투개표 모습

사진·뉴스영상·유물로 소개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현대사의 굴곡과 함께해 온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의 역사와 서울의 다양한 선거 풍경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오는 5일부터 박물관 로비에서 ‘서울의 선거 풍경’ 특별전을 무료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7월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역사를 살펴보고, 첫 민선 서울시장 선거의 모습 등 서울의 지방선거 풍경을 사진 및 전시자료 30여점과 지방자치법 간행물(1952년),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선거 투표용지(1991년) 등 지방선거 관련유물 11점 등으로 생생하게 소개한다.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대통령선거 등 대규모 청중이 운집해 장관을 연출했던 서울 곳곳의 선거 유세장면과 투표, 개표 풍경이 담긴 사진도 20여점 전시된다.

수많은 인파를 모았던 선거 유세 풍경을 보여준 첫 선거였던 1956년 대통령선거에서 신익희 후보 한강 백사장 유세 사진과 당시의 신문기사를 소개한다.

삼선개헌 이후 치러진 1971년 대통령선거에서 벌어진 박정희, 김대중 후보의 장충단공원 유세 대결은 1967년에 이어 극에 달한 모습을 보여준다. 빽빽한 군중 속에서 후보자의 얼굴을 보기 위해 나무 위로 올라간 군중들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1963년 10월 4일 대통령 선거 포스터를 보고 있는 시민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
1963년 10월 4일 대통령 선거 포스터를 보고 있는 시민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17년 만에 실시된 대통령직선제는 전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된 상태였다. 인산인해를 보여준 여의도 유세 현장과 보라매공원 유세는 당시로서 사상 최대로 추산되는 인파를 불러 모았다.

특히, 1960년에 정부에서 제작한 지방선거 홍보영상과 당시의 선거풍경을 담은 뉴스 영상도 대형화면으로 볼 수 있다.

송인호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제7회 지방선거를 맞아 첫 서울시장 선거를 비롯해 지금은 보기 어려운 다양한 옛 선거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정한 지역의 대표를 선출할 수 있는 올바른 한 표를 행사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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