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환 경남교육감 후보. (제공: 이효환 후보 측)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
이효환 경남교육감 후보. (제공: 이효환 후보 측)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

“40년 현장경험으로 진정한 교육자치 실현”

‘경남아이-점프교육’ 슬로건

진주 서부교육청 설립 공약

“현장 알고 소통하는 교육감”

진보후보 대항 경쟁력 강조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40여년동안 경남 교단에서, 교육현장에서 몸담으며 많은 성과를 내왔다. 현장에서의 경험과 철학으로 도민들과 함께 진정한 교육자치를 이뤄내겠다.”

경남 교육감 후보 4명 중 유일한 초중등 현장 교사 출신인 이효환 후보. 이 후보는 창녕제일고 교장을 끝으로 40년 교직 생활을 마감하고 이번 6.13 지방선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경남지역은 336명의 선량(選良)들을 뽑기도 하지만, 단 1명의 교육감을 선출하는 의미도 있다”며 경남 교육의 백년대계를 올바르게 세울 수 있는 후보를 현명하게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남ⓘ아이-점프교육’이라는 슬로건 아래 크게 3가지 정책 및 공약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경남교육청 서부청사 설립이다. 낙후된 서부경남의 교육발전과 경남도민에게 더 가까워지는 교육 서비스, 차별 없는 교육기회의 균등화와 발전을 위해 진주에 서부청 설립을 약속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에 합치할 뿐만 아니라 차별 없는 교육의 정신에도 부합된다고 설명했다.

둘째, 경남 각 시군지역에 특성에 알맞고 인구에 걸맞게 ‘(지)(역)희망사다리센터고등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입시와 직업 뿐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립유치원 국공립과 동등지원 ▲초등학교 ‘안전교육’ 제작 교육 ▲중학생 무상 글로벌 해외체험교육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교육자치’를 실현해야 할 교육감의 덕목으로 지역의 초중고 교육 일선의 현실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어야 하고, 현장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감이라는 직책은 초중고 교육 경험도 없이 대학의 장(長) 자리에 있어봤다고 해서 욕심낼 자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초중등 현장출신 교사로서 보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만든 현실성 있고 차별화된 공약으로 경남의 유권자들과 아이들에게 파고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도교육감 후보는 진보 1명, 보수 3명으로 분류된다. 보수후보들은 단일화를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못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시각이 많다. 보수로 분류되는 이 후보는 “이번에도 진보와 보수의 싸움이 될 것이다. 보수의 분열로 이번에도 진보교육감이 당선된다고 하는데 현명한 경남도민은 지난 4년동안 진보교육감이 만들어 놓은 무너진 경남교육의 심판의 날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 논의를 진행했던 후보들이 정작 불리한 상황이 되자 이를 수용하지 않는 등 교육감으로서 신뢰할 없다며 진보교육감에 대항할 수 있는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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