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홍성규 경기도지사 후보. (제공: 홍성규 선거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
민중당 홍성규 경기도지사 후보. (제공: 홍성규 선거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

 

“민중의 직접정치로 촛불혁명 완수하겠다”

통일에서 경기도의 역할 강조

“이젠 민중이 정치 주인 돼야”

노동자·농민 기본권 실현 공약

“정통진보세력 전면 나설 때”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민중당은 총 6명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놓았다. 1300만 인구 경기도에서는 홍성규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홍 후보는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먼저 촛불혁명을 언급했다. 그는 “독재정권을 심판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감옥에 보냈던 지난 촛불혁명이 우리 사회 뿐 아니라 전 세계에 깊은 감동과 울림, 용기를 줬지만 아직 ‘미완의 혁명’일 뿐”이라며 “보수정치세력은 여전히 전면에 서 있다. 노동자, 농민, 여성, 청년 등 각계각층 민중이 직접 정치의 주인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공약으로 ▲서민 살림살이 걱정 끝 ▲동북아 평화의 중심, 한반도 통일의 중심 ▲직접참여 주민자치 100% 경기도 등 3대 진보비전을 제시한 그는 “최저임금 1만원 시대, 비정규직 없는 사회, 기초 농산물 전량 수매 등으로 노동자와 농민의 기본권이 실현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접경지역으로서 최근 달라지는 남북관계 하에서 경기도의 역할은 수도권으로 분류되는 것 이상이 됐다. 홍 후보는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과거를 답습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각각 6.15, 10.4 남북공동선언이라는 성과를 얻었지만 미국과 한국에서 보수세력이 집권하면서 남북간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오히려 남북관계가 퇴행했던 경험을 우려한 것이다.

‘4.27 판문점선언’ 이전과 이후의 대한민국, 한반도는 당연히 달라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남북 정상회담과 공동선언이 이전에도 있었지만 그 귀중한 합의와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끊임없이 ‘분단과 독재’로 돌아가려는 적폐세력, 어려울 때마다 뒷걸음질 치며 수수방관하고 자리보전에만 급급하던 낡은 보수정치세력으로는 이번 판문점선언의 미래 또한 담보하기 어렵다”고 진단하고 한결같았던 정통진보세력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 통일, 그리고 우리 사회의 평등을 주창해왔던 진보세력이 다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독재정권이 국정원을 앞세우고 모든 권력을 총동원해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를 부수고 급기야 통합진보당까지 강제해산시켰다”며 “이제 ‘연대’를 단단하게 복원할 때다. 노동조합, 농민회, 여성회, 청년회, 그리고 각계 시민사회의 힘을 다시 굳게 모아내는 것이 바로 민중당의 본선전략”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종전선언, 평화협정을 약속한 ‘판문점선언’을 통해 ‘친일과 분단, 독재와 대결’의 낡은 시대는 끝났다”며 “자주와 통일, 평화와 직접민주주의의 새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역사의 정방향에서 한반도의 미래를 선도할 민중당이 우뚝 서는 것이 이번 지방선거의 역사적 의미”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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