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양측이 3일 오후 판문점에서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의제 논의를 위한 실무협상에 들어갔다. 사진은 지난 1일 판문점 미측 대표단을 이끄는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판문점 협상 내용 등을 공유하는 모습 (제공: 외교부)
북미 양측이 3일 오후 판문점에서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의제 논의를 위한 실무협상에 들어갔다. 사진은 지난 1일 판문점 미측 대표단을 이끄는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판문점 협상 내용 등을 공유하는 모습 (제공: 외교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북미 양측이 3일 오후 판문점에서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의제 논의를 위한 실무협상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가 이끄는 미국 협상단은 서울에서 통일대교를 지나 판문점에 도착해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 협상단과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담은 오후 2시를 넘겨 오후 5시 20분경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성 김 대사와 최선희 부상 등 북미 협상팀은 지난달 27일, 30일에 만나 1, 2차 회담을 가졌고, 지난 2일 3차 회담을 진행했다.

지난 1일 성 김 대사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동하면서 “정상회담 전까지 아직 많은 일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북미 판문점 협상팀이 정상회담 직전까지 회담을 계속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특히 미국 워싱턴 시간으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갖고 온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접견하며 북미정상회담 전 ‘종전선언’ 논의를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이날 북미 판문점 실무회담에서도 관련 내용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 양측은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 안전 보장’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어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