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문순 강원지사 후보(왼쪽)와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의 SNS에 올라온 홍보용 게시물 (출처: 최문순·서병수 후보 페이스북)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강원지사 후보(왼쪽)와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의 SNS에 올라온 홍보용 게시물 (출처: 최문순·서병수 후보 페이스북)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

‘자작곡’ ‘동영상’ 온라인 공유

메신저용 이모티콘 만들기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본격적인 선거 유세가 시작된 가운데 상가나 길거리와 같이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유세뿐 아니라 SNS나 블로그·밴드 등 온라인에서의 유세가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어 관심을 모은다.

유튜브, 밴드,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각종 SNS 채널을 통해 선거운동의 실황을 생중계하는 것은 물론 후보의 개성을 담은 이모티콘을 통해 선거 벽보 기능을 하기도 한다. 선거 유세가 오프라인 공간에서뿐 아니라 온라인 공간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형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1일 6.13지방선거 각 후보의 SNS 등을 살펴보면 이같이 온라인 공간을 활용한 유세가 활발하다. 더불어민주당 인천 후보들은 페이스북 1인 방송을 통해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 시간에 맞춰 방송을 시작했다. 편집되지 않은 그대로를 보여주며 유세 현장의 생생함을 3분 안팎으로 짧게 전달했다.

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SNS팀도,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도 대부분의 거리유세를 페이스북 방송으로 실시간 전달한다. 유튜브를 활용한 후보들은 자신의 연설 동영상을 올려 공유하고 댓글로 직접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배현진 송파구을 국회의원 후보의 ‘아기상어’ 춤. (출처: 유튜브 영상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
자유한국당 배현진 송파구을 국회의원 후보의 ‘아기상어’ 춤. (출처: 유튜브 영상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

민주당 최문순 강원지사 후보는 최근 텔레그램 메신저용 ‘문순C(moonsoonc)’ 스티커를 만들었다. 친근한 표정이 담긴 사진에는 ‘이 구역 도지사는 나야’ ‘아주 칭찬해’ ‘결재 해주세용’ 등의 문구가 들어갔다.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후보는 자신의 얼굴을 넣은 이모티콘을 활용한다. 서 후보의 다양한 표정과 몸짓이 담긴 이모티콘은 지지자들이 활용해 후보 알리기에 사용되고 있다. 송파을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한국당 배현진 후보는 정당 로고송인 ‘Johnny Only’의 ‘아기상어’ 노래에 맞춰 신나게 율동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당 홈페이지와 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바른미래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는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라는 주제로 도내 11개 시·군을 돌며 민생탐방을 펼치는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하고 있다.

또 다른 후보는 지지자들이 직접 제작한 음악을 온라인 공간에 공유하며 유세에 활용하기도 했다.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는 지지자들이 보낸 캐리커처와 정책을 가사로 풀어쓴 자작곡을 블로그에 올렸다. 이 후보와 경쟁을 벌이는 한국당 남경필 후보의 경우 선거캠프에서 제작한 패러디 영상·사진 등 콘텐츠를 모든 SNS 채널에 탑재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