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홍건익가옥에서 진행되는 야외 공연 사진.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
서울 종로구 홍건익가옥에서 진행되는 야외 공연 사진.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

서울시, ‘정오의 휴식: 쉼 음악회’ 개최

12월까지 매월 둘째 화요일 정오에 열려

공공재로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되고 있어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가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 서울의 민속문화재에서 즐기는 색다른 음악회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오는 5일부터 서울시 종로구 홍건익가옥에서 ‘정오의 휴식: 쉼 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회는 지역주민과 주변 직장인들이 공공 한옥에서 손쉽게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올해 12월까지 매월 둘째 주 화요일마다 점심시간에 30분간 진행된다.

오는 5일 진행 예정인 2018년 ‘정오의 휴식: 쉼 음악회’ 첫 무대는 해금, 가야금, 재즈 피아노, 노래로 구성된 ‘앙상블 IF팀’이 꾸민다. 앙상블 IF팀은 김광석 원곡이자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 때 제주소년 오연준군이 부른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포함해 정수년의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 등 봄과 여름 사이의 계절감을 만끽할 수 있는 6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회는 가옥의 뒤뜰, 안채 등 다양한 공간에서 진행되며 주민과 주변 직장인, 방문객 모두 사전예약 절차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서울 종로구 홍건익가옥에서 진행되는 야외 공연 사진.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
서울 종로구 홍건익가옥에서 진행되는 야외 공연 사진.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

현재 ‘정오의 휴식: 쉼 음악회’ 일정은 12월까지 모두 나와 있다. 음악회 프로그램은 그달의 성격과 계절을 고려해 퓨전국악에서부터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색다르고 다양한 공연으로 준비돼 있다. 특히 8월에는 ‘여름방학 특집’으로 꾸며지며, 10월에는 가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이 진행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음악회를 시작으로 홍건익가옥이 주민과 일반 시민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성과 가옥의 정체성에 부합한 공공 한옥 운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홍건익가옥.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
서울 종로구 홍건익가옥.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

한편 음악회가 열리는 홍건익가옥은 1930년대 근대한옥의 특징을 보여주면서도 전통방식이 혼합된 건물로, 건축 세부가 뛰어나다는 점을 인정받아 2013년 시 민속문화재 33호로 지정됐다.

재단법인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이 지난 4월부터 가옥의 민간위탁 운영을 맡았고, 지역의 공공재로서 주민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지역의 가치를 알리는 전시와 한옥의 매력을 선보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며,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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