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후보들. 사진 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환, 민중당 홍성규, 정의당 이홍우 후보.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6.13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후보들. 사진 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환, 민중당 홍성규, 정의당 이홍우 후보.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재명, ‘경기 퍼스트’ 제1공약
남경필, 혁신클러스터 조성키로
김영환, 의료복지 공약 강조
이홍우·홍성규, ‘특구’ 추진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1200만명 경기도민을 공략하기 위해 저마다 핵심 공약을 내걸고 선택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게시한 ‘시도지사 후보자 공약’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를 서울의 변방이 아닌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올려놓겠다는 ‘새로운 경기 ‘경기 퍼스트’’를 제1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자치경찰제 시행 대비와 특별사법경찰관 강화 ▲개정헌법에 분권국가 명시, 지방정부의 행정, 재정, 입법 자주권 확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8대 2의 국세·지방세 세입구조를 단계적으로 6대 4로 개선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지역화폐 유통으로 골목경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와 연계해 통일경제특구를 추진하고, 경기북부 및 접경지역의 규제를 합리화하기로 했다. 직접민주주의 확대 방안으로 도민청원제와 도민발안제를 도입하고, 경제민주화 실현 방안으로 경제민주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의 제1공약은 일자리 70만개 창출이다. ‘판교제로시티’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기본근로권 보장을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 강소기업 3100 플랜을 세워 중소기업 육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남 후보는 주거복지 강화를 위해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등 임대보증금 이자지원 확대 ▲분양 전환형 따복하우스 공급 ▲1기 신도시 재건축 연한 완화 및 리모델링 등을 하기로 했다. 교통 문제와 관련해선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건설, GTX A·B·C 노선 추진 등으로 수도권 30분 통근·통학권, 1시간 생활권을 실현키로 했다.

또한 도민 안전을 위한 현장출동 체계 강화 및 안전 인프라 확충, 의료 복지를 위한 ‘공공의료보건지원단’ 확대 개편, 경기도 차원의 비수급 빈곤층 지원, 아빠육아휴직제도 확대 강화 등을 시행키로 했다. 지방자치 강화 방안도 공약집에 담았다. 경기·서울·인천 통합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교통, 소방, 환경 분야 등 시행 가능한 광역행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는 의료 복지 공약을 선두에 올렸다. 저소득층·노년층·중증질환자를 위한 의료비 후불제, 분납제, 할부제를 시행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김포, 파주 등 접경지대의 미군반환 공여지 등을 활용한 ‘평화공단’ 조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과학기술 및 R&D 수퍼밸리 조성 ▲도시농부 10만 양성 ▲미세먼지 관련 수도권 공동대책 추진 등을 공약에 포함시켰다.

정의당 이홍우 후보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동조합 조직률 향상을 공약 1순위로 놨다. 다음으로 청년의 공정한 출발과 여성의 행복을 위한 실질적 조치 실현을 목표로 청년공정출발지원금 지급,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40% 이상 확대 등의 정책을 내놨다. 또 경기 북부에 통일경제특구를 유치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자동차 보조금 확대지원, 태양광 지원사업 확대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중소상인 보호를 위해 상점가 1374개 확대와 골목상권지원센터 설치도 공약했다.

민중당 홍성규 후보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전면개정과 주한미군 기지 사용료, 통행료 부과를 제1공약으로 내걸었다. 남북 농업협력지구 조성과 남북경제특구 생태환경특구 지정과 함께 박근혜 정권 하 경기도내 적폐 조사와 피해자 구제도 공약에 넣었다. 또한 2019년 최저임금 1만원 실현 및 생활임금 조례제정, 도내 공무원과 공기업 채용 확대, 청년쿼터제 도입 등을 약속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http://policy.nec.go.kr/svc/policy/PolicyList.do)의 ‘시도지사 후보자 공약’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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