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오동주 기자] 한국GM 군산 공장이 22년 만에 완전히 문을 닫았습니다.

후폭풍은 그대로 시민들의 불안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폐쇄된 군산공장 인근 시내.

오가는 사람 없이 썰렁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방형수 | 휴대폰 매장 운영)
“앞으로 군산이 더 안 좋아진다는 소문이 많으니까. 계속 (경기가) 아마 내려갈 거라고 군산에 굵직한 회사가 다 안 좋다고 얘기하니까. 그런 게 안타깝죠. 일용직 하는 분들은 이미 다 떠났고 군산에는 일이 없으니까 하고 싶어도 일이 없으니까 떠났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한적해진 모습에 인근 주민들의 안타까움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인 | 군산시 나운동)
“안타깝죠. 전부 다 우리 아들 또래 같은 애들이 쫓겨나는데, 군산이 (인구가) 28만정도 됐다가 지금은 24~25만 되려나. 지금 시내 나가보면 상점이 문 닫은 데가 허다해요. 떠난 기업이 돌아온다는 것은 어려울 것 같고 그게 제일 안타까운 거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활발했던 공장이었지만 지금은 적막까지 흐릅니다.

(인터뷰: 임정애 | GM 군산공장 협력업체 직원)
“어느 공장 못지않게 다들 활발하고 좋았어요. 폐쇄된다고 하고 나서부터 순식간에 빨리 정리가 된 거 같아요. 오늘이 제일 안 좋죠. 마지막 날이어서 빨리 공장이 좋은 데로 매각이라도 됐으면 좋겠어요.”

공장폐쇄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이에 따른 정부의 대책은 미흡해 보입니다.

(인터뷰: 장덕종 | 인근 주민)
“지금 젊은이들이 직장에 다녔는데 지금 오고 갈 때가 없어서 젊은이들이 군산을 다 떠나고 있습니다. 떠나지 않고 군산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다 이미 퇴직을 했고 앞으로 직장 잡는데 고민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분들에 대한 대책도 세워주셨으면 합니다.”

22년 만에 폐쇄된 군산 공장.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편집: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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