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 전문가들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미국의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출처: 백악관, 연합뉴스)
6.12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 전문가들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미국의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출처: 백악관, 연합뉴스)

“매우 놀랄 내용 있을지도 몰라”
외신들 “구체적 약속은 없는 듯”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1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전달은 지난달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취소 서한에서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 주저 말고 전화나 편지를 달라”고 한 발언의 응답 차원이기도 하다.

18년 만에 워싱턴D.C.를 방문한 김영철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는 게 이번 방미의 가장 큰 임무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친서가 6.12 북미정상회담을 한차례 취소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공개되지 않은 친서에 비핵화에 대해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CNN 등 외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비핵화와 관련한 특별한 약속이 명시되진 않았을 것으로 전망했다.

봉인된 상태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이 친서는 회동 당시에는 개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이 떠난 직후 기자들에게 “굉장히 멋지고 흥미로운 친서였다. 그 안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보고 싶으냐”며 “어느 시점에 여러분에게 보여줄 수 있을지 모른다. 아마도 곧”이라고 말해 조만간 공개 가능성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웃으며 “(서한을 읽으면) 매우 놀라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취소와 관련해 그 책임 소재는 북한 측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당시 북미 간 갈등이 완전히 끝난 일”이라며 “우리는 지금 협상을 하고 있고 진정으로 하나의 과정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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