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일 오전 울산시 북구 화봉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8.6.2(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일 오전 울산시 북구 화봉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8.6.2(출처: 연합뉴스)
 

추미애 “평화 발목잡는 한국당 심판”… 홍준표 “선거로 문재인 정책 바꿔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6.13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을 맞은 2일 여야 지도부와 각 후보들이 주말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총력전을 벌였다. 

여야 선대위 지도부는 이날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지역에서 분초 단위의 일정을 짜 집중 유세를 벌이며 후보 지원에 주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남과 울산에서 집중 유세를 했다. 경남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후보가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와 맞선 곳이다. 울산에선 자당 송철호 후보가 한국당 김기현 후보를 상대로 격전을 치르고 있다.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는 이날 경북 울산에서 지원유세를 시작으로 오후 경남 김해시와 창원시를 연이어 방문해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추 대표는 울산 지원유세에서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이 땅에 평화가 오는 것도 발목을 잡으려 하고, 이 고용 위기지역에 추가경정예산 풀어서 돈이 돌게 하려고 빨리 국회를 열자고 해도 방탄국회 열면서 채용비리 갑질 국회의원 보호하느라 일은 하지 않고 떼쓰는 자유한국당”이라며 투표로 심판할 것을 호소했다. 

추 대표는 “여러분이 세금 내서 치르는 민주주의 꽃 선거가 자유한국당 적폐 본당을 지키는 데 쓸데없이 힘을 낭비할 이유가 있느냐”면서 “여기 서 있는 파란 후보들은 여러분께 드리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사거리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18.6.2(출처: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사거리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18.6.2(출처: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최대 표심이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준표 대표는 서울 서초 고속버스터미널 앞 유세를 시작으로 강남 대치역사거리에 이어 인천, 경기도 시흥과 안산, 다시 서울 노원구를 순회하며 유세를 이어갔다. 

홍 대표는 최근의 높은 실업률과 경기 침체 상황을 들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집중 공격했다. 그는 인천 남동 모래내시장 유세에서 “여러분들이 지난 1년 동안 살기가 좋아졌다고 판단되면 6월 13일 투표장 가서 1번을 찍으라. 그러나 만약 그 반대라면 정책을 바꾸려면 선거밖에 없다”며 “선거로 바꿔주지 않으면 절대 정책이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1번이 저런 식으로 가면 나라가 망하니까, 찍어줄 것은 2번밖에 없다”고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바른미래당은 영남과 호남에서 세몰이를 했다. 경북을 지역적 연고로 하는 유승민 공동대표는 경북 영천 시장을 시작으로 경북 경주와 울산 북구 등지에서 표심을 다졌다. 호남이 지역 기반인 박주선 공동대표는 전남 영광 불갑저수지에서 장흥과 여수 지역을 순회하며 부지런히 표밭을 훑었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충북 청주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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