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후보. (제공: 송철호 후보 측)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후보. (제공: 송철호 후보 측)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

 

 

“울산의 도약, 패거리 정치 청산에서 출발”

부정·비리, 온갖 적폐로 몸살
23년간 특정정당 독점 ‘깨야’
신 북방시대 교두보·중심기지
신 보수 진영 표심, ‘대이동’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산업수도입니다. 반만년 가난의 굴레를 벗고 우리가 이만큼이라도 살게 된 원동력이 울산에서 출발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후보는 울산에 대해 이같이 말하면서 “‘이제는 송철호다’는 말이 시민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시민들의 부름에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울산은 지방자치가 부활된 이래 23년 간 특정정당이 권력을 독점하다시피 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시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소속 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팽배했고 그 결과는 ‘시민 없는 지방자치’가 됐다”고 현 상황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정과 비리, 매관매직, 담합 등 온갖 적폐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민들은 이제 보수와 진보라는 말 이전에 ‘패거리’를 청산해 달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면서 “저 송철호가 바로 이 같은 시민들의 엄중한 명령을 받았고, 울산의 도약은 이 바탕에서 출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 후보는 “지금 울산은 과거의 모든 영광을 뒤로한 채 빠르게 침몰하고 있다”며 “조선과 자동차, 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에 경고등이 켜진 지 오래고, 새로운 대안을 찾지 않으면 몰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울산은 문 정부가 표방하는 신(新)북방시대의 교두보이자 중심기지로 역할을 부여받아야 한다”면서 “또 석유와 가스, 전기 등 에너지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핵심 공약을 설명했다.

현 김기현 울산시장을 겨냥해서는 “(김기현 울산시장은) 기득권, 적폐세력에 둘러싸여 국회의원과 시장에 당선됐다”면서 “그러나 저는 울산의 적폐세력에 맞서 싸우면서 그동안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인물이 못나서도,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었다. 오직 울산의 기득적폐세력과 호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어 “촛불혁명으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울산시민들도 변하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 많은 변화의 바람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덧붙여 “이 상황에서 기존 보수기득권 진영의 안보장사가 통할 리 없고, 남북평화와 공존을 주장해 온 신(新)보수 진영으로 표심이 대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번 6.13지방선거가 갖는 의미에 대해선 “촛불혁명과 남북화해(상생)의 시대정신을 따르는 정당, 아니면 역행하는 정당을 선택할 것이냐로 의미를 규정할 수 있다고 본다”며 “송철호가 이 새로운 시대정신을 가장 잘 구현할 적임자라 믿어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송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남북화해와 전쟁 없는 평화를 위해 밤낮 없는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분단과 적대로 발생하는 엄청난 인적, 경제적 에너지를 국가번영과 국민복지로 집약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 역할을 누가 할 수 있겠는가. 방해꾼을 누가 선택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남북화해를 이끌어낸 현 정부에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세력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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